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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박경순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캐나다와 유엔총회가 열리는 미국 뉴욕을 방문한다고 청와대가 11일 밝혔다.박 대통령은 우선 20일부터 22일까지 캐나다를 국빈방문, 스티븐 하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한-캐나다 FTA 체결의 모멘텀을 살려 양국관계를 한층 더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캐나다 방문후 미국 뉴욕으로 이동, 23일 유엔 기후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박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기후변화대응을 창조경제의 핵심과제로 삼아 경제의 신성장동력을 창출하려는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고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 선진국과 개도국의 가교로서 우리 정부의 역할을 밝힐 계획이다.
박 대통령은 이어 24일 제69차 유엔총회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국제평화와 안보, 인권증진, 경제사회 개발 등 유엔의 3대 임무분야에서의 우리나라의 기여의지를 밝히고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통한 한반도 평화통일, 역내 국가간 신뢰증진을 통한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의 구현 등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우리 정상의 안보리 회의 참석은 처음"이라며 "박 대통령은 최근 중동지역에서 부각되고 있는 외국인 테러 전투원 문제에 관한 국제적 협력의 필요성과 우리나라의 기여방안에 대해 언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유엔총회 참석 계기에 '코리아 소사이어티' '아시아 소사이어티' '미국 외교협회' 등 뉴욕 소재 주요 미국 유수의 연구기관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한반도와 동북아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한편 박 대통령의 방미 소식이 알려지자 일부 미국 교민들은 유엔 앞에서 이틀간 제대로 된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집회를 갖기로 했다. 또한 교민들은 <뉴욕타임즈(NYT)>에도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3차 광고를 한다는 방침아래 모금활동을 펴고 있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