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與·野, 北 고위급 방문에 한 목소리로 '환영

기사입력 2014.10.04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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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국회/박경순 기자]황병서 군 총정치국장과 최룡해.김양건 노동당 비서 등 북측 고위급 인사들이 4일 인천 아시안게임 폐막식 참석차 방남한 것과 관련, 여야가 일제히 환영하면서 꽉 막힌 남북관계에 돌파구가 되기를 희망했다.

새누리당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경색된 남북관계를 고려할 때 크게 환영할 일"이라며 "북한은 이번 방문과 아울러 우리정부가 제의한 남북고위급 회담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산적한 남북간 문제를 함께 풀어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권은희 대변인도 "북한 응원단 참여가 무산되어 섭섭했는데 정말 잘된 일"이라며 "오늘 방문이 남북대화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작동을 위한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되길 바라며, 지난 8월 우리 정부가 제의한 남북고위급 회담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산적한 남북간 문제를 함께 풀어가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또한 스포츠, 문화 예술 등의 비정치분야의 교류가 활발해지기를 기대하며, 새누리당은 앞으로도 남북한 관계개선을 위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새정치민주연합 유기홍 수석대변인도 "10.4 남북공동성명 7주년을 맞이하는 뜻 깊은 날에 북한의 황병서 총정치국장, 최룡해 비서, 김양건 비서 등이 인천 아시안게임 폐막식에 참석차 대한민국을 방문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유 수석대변인은 "이번 북한 측 인사들의 공식 방문 목적은 폐막식 참석이지만, 우리 측 정부관계자와의 만남이 이루어지면, 사실상의 남북고위급회담이라는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북한 측 인사들의 방문이 막혔던 남북관계를 뚫는 돌파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5.24조치의 해제와 금강산 관광재개. 이산가족 상봉 등의 문제가 우선 풀리고, 남북 정부당국간의 대화가 정례화, 상시화 되기 바란다. 더 나아가 남북정상회담의 단초까지 마련할 수 있으면 금상첨화가 될 것이다."

통합진보당 홍성규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경색된 남북관계 속에서 쉽지 않았을 그 발걸음, 우리 국민들과 함께 따뜻한 마음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홍 대변인은 "폐막식 뿐 아니라 우리측 정부관계자와의 회동도 예정되어 있어 사실상 고위급 회담이 이루어질 전망"이라며 "단 한 번의 만남에도 남과 북이 모든 정성을 다 기울여, 평화와 통일로 나아가고자 하는 전 민족의 간절한 염원에 화답해주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10.4 선언 7주년을 맞는 오늘, 꽁꽁 얼어붙은 남북관계를 녹여낼 반가운 소식이 들리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정의당 김종민 대변인은 '10.4 선언 7주년 논평'을 통해 "10.4 선언 7주년을 계기로 박근혜 정부는 '나홀로' 방식이 아니라 '함께' 방식으로 전환되기를 바란다"며 "FTA 같은 국가간 협정은 신주단지 취급하면서, 남북간 체결한 합의는 헌신짝 취급하는 태도를 전환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내년이면 광복 70주년"이라며 "더 이상 남북 대결구도가 지속되는 것인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대결은 대결을 낳는다. 대화는 대화를 낳는다. 박근혜정부의 남북 대화를 위한 전향적 조치를 기대한다."
 

[박경순 기자 21pk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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