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화개․악양․옥종 등 3개 정보화마을에

화상상봉 시스템 구축 서비스 시작

하동군이 다문화가정을 위한 화상상봉 시스템을 구축하고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갔다.

하동군은 결혼 이주여성이 모국의 가족과 화상으로 통화할 수 있도록 화개면 삼신, 악양면 축지, 옥종면 북방 등 3개 정보화마을에 화상상봉 시스템을 설치해 지난 28일부터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하동에 거주하는 결혼 이주여성(베트남 93명, 중국 78명, 필리핀 23명, 캄보디아 12명, 기타 36명 등 총 242명)이 모국의 가족과 화상상봉을 원할 경우 가까운 정보화마을 정보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그러나 화상상봉을 하려면 사전에 상대국의 가족들과 화상상봉 시간약속이 돼야 하고, PC․인터넷․화상카메라 등 화상상봉 기반여건이 충족된 상태이어야 한다.

현재 화상상봉을 할 수 있도록 정보접근센터가 구축된 나라는 베트남, 필리핀, 캄보디아, 몽골 등 4개국이며 지원언어는 영어, 베트남어, 필리핀어 등 3개 국어다.

군은 나라별 결혼 여성이민이 다양화함에 따라 향후 캄보디아, 몽골, 중국어까지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거주 이주여성은 정보화마을 정보센터 관리자의 도움을 받아 지정된 PC에서 화상상봉 웹 전용시스템(http://family.invil.org)에 접속해 회원 가입 후 사용하면 된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 다문화가정 관련기관과 협력체계를 강화해 많은 이주여성이 화상상봉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외국인 근로자 등 국내에 체류하는 다양한 계층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