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朴 대통령, 오늘 미얀마서 태국 총리와 정상회담

기사입력 2014.11.13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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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박경순 기자]박근혜 대통령이 13일 프라윳 찬오차 태국 총리와 한·태 정상회담을 열어 양국 간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다.

대신 당초 이날 열릴 것으로 알려졌던 박 대통령과 존 필립 키 뉴질랜드의 한·뉴질랜드 정상회담은 취소됐다.

청와대에 따르면, 제9차 동아시아정상회의(EAS) 및 제17차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3 정상회의 참석차 미얀마 네피도를 방문 중인 박 대통령은 이날 EAS 등의 공식 회의 일정 참석 외에 프라윳 총리와 만나 정상회담을 할 계획이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네피도 현지 아마라 호텔에서 한 브리핑을 통해 "태국 측에선 그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 우리 대통령과 만나고 싶다고 요청해왔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어 민 대변인은 한·뉴질랜드 정상회담이 열리지 않게 된데 대해선 "한·뉴질랜드 양측의 일정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뉴질랜드 측이 '일정상 사정 때문에 오늘 바로 (미얀마를) 떠난다'고 밝혀왔다"면서 "그래서 일정을 바꾸게 됐다"고 말했다.

민 대변인은 "(한·뉴질랜드 정상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중 만날 시간을 갖기로 조정했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도 이날 밤 EAS 및 아세안+3 정상회의 참석 등의 일정을 모두 마친 뒤 15~16일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키 위해 미얀마를 떠난다.

민 대변인은 '뉴질랜드 측에서 오늘 갑자기 일정 변경을 통보해온 거냐'는 기자들의 물음엔 "아니다. 며칠 전부터 (정상회담 개최 여부를 놓고) 얘기가 있어 일정을 조정하는 과정 중이었다"며 "(한·뉴질랜드 정상회담은) 우리도 잠정적인 일정으로 잡혀 있었다"고 답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지난 9일부터 중국과 미얀마, 호주 등 3개 나라에서 열리는 다자(多者)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올 마지막 해외순방 일정을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비서관은 출국 당일이던 지난 9일 오전 춘추관 브리핑에서 박 대통령의 이번 순방 기간 중 양자 회담 일정을 소개하면서 "13일엔 키 뉴질랜드 총리와 한·뉴질랜드 자유무역협정(FTA) 문제 등에 관해 협의하고, 기존 양국 간 전통적 우호협력 관계를 재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박 대통령과 프라윳 총리 간의 한·태 정상회담은 지난 11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열렸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 때와 마찬가지로 의전상 격식 등을 최소화한 '풀어사이드 회담(pull-aside meeting)'으로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풀어사이드'란 공식 행사 참석 계기에 정부 지도자나 관료·외교관들이 하는 비공식 회의를 일컫는 말이다.

호주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한·뉴질랜드 정상회담 또한 배석자 없이 의전을 최소화한 풀어사이드 회담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박경순 기자 21pk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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