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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박경순 기자]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첫 고위 당정청 회의가 열린 6일 “무조건 정부 편에 서서 옹호하는 일은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청 회의에서 “앞으로 회의에서 국민의 목소리를 가감 없이 전달하는 국정 3부 역할을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국민들의 시각에서 문제가 될 사안들의 경우 야당보다 더욱 강하게 비판하고 바로잡도록 예방 조치를 할 것”이라며 “이렇게 해서 국정 운영도 실수가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고위당정청은 모든 국정현안을 놓고 기탄없이 의견을 주고 받는 자리가 돼야 한다”며 “이를 통해 국정의 방향을 결정하고 추진 전략을 수립하는 국정의 핵으로서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고위 당정청 회의는 필요를 느낄 때마다 수시로 열려야 하고, 당정청 누구라도 필요하다면 모임을 하는 그런 회의가 돼야 한다"며 당정청간 원활한 소통을 역설했다.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 피습사건과 관련, "용의자의 이력으로 볼 때 한미동맹의 심장을 겨눈 끔찍한 사건"이라며 리퍼트 대사의 쾌유를 기원했다.김 대표는 이날 "당국은 철저한 조사를 통해 사건의 실체를 밝히고 엄정한 처벌을 통해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 계기로 삼도록 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김 대표와 이완구 국무총리, 유승민 원내대표, 청와대 이병기 비서실장 등은 이날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첫 고위당정청 회의를 갖고 정국 현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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