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당정청, 정책조정회의서 ‘사드’ 협의

기사입력 2015.03.13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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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국회/박경순 기자]미국의 고(高)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인 사드(THAAD) 배치 문제가 오는 15일 오후 열리는 제2차 당정청 정책조정협의회 의제로 오른다.

새누리당 핵심 관계자는 13일 "청와대와 논의해 당정청 회의에서 사드 문제를 협의하기로 했다"고 밝혔고, 다른 관계자도 "사드는 공개적으로 얘기할 주제가 아닌 만큼 모두발언 이후 비공개회의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전했다.

사드 배치는 당 원내지도부 차원에서 공론화 작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정부가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는 가운데 청와대도 의제로 삼는 데 난색을 보인 사안이다.

그러나 최근 주한미군이 사드 배치 후보지를 조사한 것으로 공식적으로 확인하는 등 이 문제가 쟁점화하면서 당의 입장이 관철된 것으로 풀이된다.

원유철 정책위의장은 이날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당정청 회의 의제와 관련,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국가안보 현안 등에 대해 모든 논의를 허심탄회하게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당정청은 이밖에 4월 임시국회에서 힘을 모으기로 한 공무원연금 개혁과 최저임금 인상, 경제활성화 법안 처리에 대한 정부의 보고를 토대로 협의를 진행한다.

청와대는 정책조정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중동순방 성과를 설명하면서 구체적인 후속 대책에 당정이 협조해 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대통령 순방 성과와 관련해 당과 정부가 뒷받침해야 할 일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11일 "우리 정부의 입장은 '3NO'라고 표현한다"며 "노 리퀘스트(no request), 노 컨설테이션(no consultation), 노 디시젼(no decision)으로 '요청이 없었기 때문에 협의도 없었고, 결정된 바 없다'고 이해하면 된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박경순 기자 21pk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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