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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국회/박경순 기자]새정치민주연합은 19일 의원총회를 열고 박상옥 대법관 후보의 인사청문회 개최여부를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다음 주 초 원내대표단과 정책위,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들이 대책회의를 열고 다시 논의할 예정이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오전 10시 국회에서 정책의원총회를 열고 박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실시 여부를 논의한 결과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한 차례 더 회의를 갖고 결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윤근 원내대표는 의원총회가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인사청문회 위원들 다수가 인사청문회는 실시해야 한다고 했다”라며 “당내 의견을 들었으니 다음 주 초 인사청문위원을 중심으로 대책회의를 열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의원총회에서는 인사청문위 간사인 전해철 의원이 청문회 관련 보고를 한 후 전병헌 최고위원과 김동철 의원 등 2명이 발언을 신청해 청문회를 개최하자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최고위원은 이 자리에서 “야당이 청문회 보이콧을 통해 입장을 충분히 밝혔으니 이제는 국회법에 정해진 절차를 지켜 청문회를 통해 국민이 그 내용을 더 상세히 알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후보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서는 지난 1월 26일 국회에 접수됐지만 야당에서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은폐 의혹을 이유로 2달간 청문회 개최를 거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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