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해외자원개발 국조특위,기간연장 합의에 실패

기사입력 2015.04.01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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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국회/박경순 기자]해외자원개발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활동시한 연장 협상이 1일 불발됐다. 이날 협상이 불발되면서 특위는 청문회를 한차례도 열지 못한채 오는 7일 마칠 가능성이 커졌다.

국회 ‘정부 및 공공기관 등의 해외자원개발사업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자원외교 국조특위) 여야 간사인 권성동 새누리당 의원과 홍영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협상을 가졌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홍 의원은 이 자리에서 활동기간 연장과 함께 이명박 전 대통령, 이상득 전 의원, 최경환 경제부총리,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5인방을 증인으로 채택해 청문회를 진행하자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권 의원은 야당의 증인요청은 뚜렷한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망신주기식 공세이기 때문에 수용할 수 없고, 정치공세를 위한 기간연장은 의미가 없다면서 거부 의사를 밝혔다.

권 의원은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증인 협상에 있어서 전혀 여지가 없는 상태에서 기간만 연장하는 것은 국민을 두 번 속이는, 우롱하는 결과이기 때문에 그런 의미 없는 기간 연장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추가협상은 없다”면서 “이 어려운 문제를 지도부에 넘기기보단 우리 특위 차원에서 논의해 결정하는 게 올바르다”고 지도부 차원으로 협상 범위를 넓히는 것에도 반대했다.

반면 홍 의원은 “120명에 달하는 증인 명단을 59명으로 줄이고, 서로 양측이 요구하는 증인들을 무조건 부르자는 제안도 했지만 (여당에서) 그것도 받을 수 없다고 했다”면서 “여당은 기간 연장에 대해서도 동의할 수 없고 협상을 원내지도부에 위임하는 것도 안된다고 한다. 사실상 국정조사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갖고 있는 것 같다”며 분노를 표했다.

특위는 당초 3월 31일과 4월 1일, 3일, 6일 총 4일 청문회를 열 것을 합의했지만, 증인 채택에 합의하지 못하면서 청문회를 한 차례도 열지 못했다. 특위 활동 종료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아 있지만 이후 협상이 재개될 수 있을지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박경순 기자 21pk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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