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우윤근 “총리 사퇴, 끝 아닌 시작” 엄정수사 촉구

기사입력 2015.04.2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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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국회/박경순 기자]새정치민주연합이 이완구 국무총리의 사의 표명을 두고 "끝이 아니라 시작에 불과하다"며 성완종 리스트에 적시된 8인에 대한 검찰의 집중 수사를 촉구했다.

새정치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21일 당 원내대책회의를 통해 "이 총리의 사의 표명은 늦었지만 국정의 혼란을 막고 국민의 질책을 무겁게 받아들인 것으로 다행이라 생각한다"면서도 "이 총리의 사퇴가 끝이 아니라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성완종 리스트에) 전현직 비서실장을 비롯한 권력의 핵심 인사들이 줄줄이 적시된 것을 두고 그냥 넘어가면 안 된다"며 "검찰의 공정한 수사에 어떤 정략이나 의도가 있어서도 안 된다"고 촉구했다.

전병헌 최고위원은 "이 총리의 사퇴는 공정하고 엄정한 수사를 위한 최소한의 요건일 뿐"이라며 "이 사안의 본질은 경남기업 성완종 전 회장이 죽음으로 증언한 8인의 리스트로부터 시작됐다"고 지적했다.

전 최고위원은 "검찰은 무엇보다 이 8인방에 대해 우선 수사해야 한다"며 "혹시라도 다른 곁가지를 섞어서 물타기, 난장판 수사를 꾀하면 검찰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의심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될 것을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민병두 의원은 "성 전 회장이 폭로한 핵심은 우리 당이 이번 사건을 친박게이트라고 명명한 것처럼 2012년 불법대선자금과 관련된 것"이라며 "이 총리가 물러난다고 사건이 해결됐다고 보는 것은 굉장한 착시"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 사건과 연루된 홍서유(홍문종·서병수·유정복) 세 분의 수사도 지켜봐야 한다"며 "이제 겨우 쪽문이 열린 것을 보고 대문도 열어봐야 한다는 게 국민의 요구"라고 덧붙였다.

이날 새벽 12시 40분경 국무총리실은 "이완구 총리가 4월 20일자로 박근혜 대통령에 총리직 사의를 표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 총리의 사의는 성 전 회장의 자살 직전 메모에 이름이 등장한 사실이 보도된 지 11일 만이다.
[박경순 기자 21pk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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