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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박경순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21일 공석 중인 국무총리 후보자에 황교안(58세) 법무부 장관을 내정했다.
박 대통령이 황 총리 후보자를 지명한 데는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추진한 이른바 ‘부패와의 전쟁’의 적임자라는 인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법무부 장관으로서 검찰조직을 관리해온 그로 하여금 박근혜 정부 3년차 사정정국을 이완구 전 총리를 대신해 이끌도록 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황 후보자는 박근혜 정부 초대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돼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사건과 통합진보당 사건 등을 처리하면서 박 대통령의 굳건한 신임을 얻은 바 있다.
특히 박 대통령은 지난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과 통합진보당 해산 사건, 그리고 최근에는 성완종 리스트 사건 등 중요한 정치적 사건 때 마다 야당의 공세를 막아내는데 큰 역할을 한 것을 높이 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 후보자는 1981년 23회 사법고시에 합격한 후 검찰조직에 투신해 대검찰청 공안1과 과장, 서울지방검찰청 공안2부 부장검사 등을 거친 공안통이다. 그는 지난 2011년 부산고등검찰청 검사장을 끝으로 검찰 조직을 떠나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 변호사, 선거방송심의위원회 위원장, CBS 자문위원 등에서 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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