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데이뉴스=박경순 기자]청와대는 전날 밤 박원순 서울시장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을 받은 의사가 대형 행사에 참석해 1500여명이 노출됐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 “좀 더 자세한 사실들이 확인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5일 밝혔다.
김성우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박 시장의 발표 내용을 둘러싸고 관련된 사람들의 말이 다르고 있다. 불안감과 혼란이 커지고 있어서 매우 우려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수석은 이어 “(확진판정을 받은 의사가) 2일 (1500여명이 모인) 재건축조합 모임에 참석한 것과 관련해 복지부는 조합에 모임 참석자 명단을 2일 요청했지만 받지 못했고, 3일 서울시와 복지부가 이 부분에 대해 논의했고 그 명단이 입수되면 서로 필요한 조치를 하는 것으로 했다고 저희는 파악된다”고 전했다.
김 수석은 또 “박 시장의 발표내용과 복지부가 설명하고 있는 내용, 환자 본인의 언론인터뷰를 보면 상이한 점이 발견되고 있다”며 “이런 차이점이 있는 상황에서 (박 시장 발표에 대해) 좀 더 자세한 사실들이 확인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수석은 “아울러 서울시나 복지부가 이런 심각한 사태에 관해 긴밀히 협조해서 국민에게 정확히 알려 불안감이나 불필요한 오해가 없도록 신중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함께 드린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선데이뉴스신문 & newssunday.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