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朴대통령 “메르스 사태로 경제 위축 안돼…서민 경제 염려"

기사입력 2015.06.09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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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박경순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9일 메르스 사태와 관련, “메르스 사태가 우리 경제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해서는 안될 것”이라며 정부 부처에 선제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이같이 말한 뒤 “기재부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메르스 발생에 따른 경제적 파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모든 선제적인 조치를 취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특히 관광, 숙박, 교통, 레저 등 민생 관련 동향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메르스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이나 업종, 계층에 대해서는 맞춤형 대책을 신속하게 만들어서 추진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자영업자를 비롯한 서민들의 경제적 사정이 더욱 어려워지지 않을까 심각하게 염려된다”며 “이번 메르스는 모두 의료기관 내 감염으로 지역 사회 내 전파가 되고 있지 않아서 확실한 통제가 가능한 상황으로 국민 여러분께서도 마음이 불안하겠지만 과민하게 반응해서 경제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협조해 주기 바란다”고 했다.

또한 “그동안 우리 경제의 성장을 견인해 온 수출이 최근 5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며 “저유가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 금년 1분기 우리 수출 추이가 세계 7위에서 6위로 상승해서 경쟁국보다는 상대적으로 선전하고 있기는 하지만 상황이 계속 악화될 경우 기업은 물론 국가 전체적으로 성장기반이 약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엔저와 유로화 약세로 우리 기업의 가격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는데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수출을 다시 회복시키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관계부처에 대책 마련도 지시했다. 이와 함께 “기업의 수출 애로사항 해결이나 마켓팅, 금융지원과 같은 단기적인 방안 뿐만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우리 수출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까지 모두 망라해서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수출 활력 회복을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현재 마련 중에 있는 2015년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충실히 포함해 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경순 기자 21pk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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