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국회/박경순 기자]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9일 국가정보원 해킹 의혹과 관련해 연못의 물을 말려 고기를 잡는다는 뜻의 ‘갈택이어(竭澤而漁)’라는 고사성어를 들어 우려를 나타냈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참석해 “(야당이) 지금 실체도 없는 고기잡기를 위해 우리 안보 연못을 말리려 하는 것은 아닌지 심히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안보와 직결되는 모든 정보 경로를 만천하에 공개하라는건 국가안보와 국민안위를 내팽개치고 안보를 극히 위험해 빠뜨리는 일”이라며 “야당은 이를 명심해주시기를 바란다”고 꼬집었다.

원 원내대표는 “지금 국회에 경제살리기 법안이 일부 통과가 안된 채 계류 중에 있다”며 “거듭 말하지만 민생 경제를 살리는 데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비스산업발전법이 통과되면 투자를 늘리겠다는 업체가 34.3%에 이를 정도로 산업현장에서는 이 법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며 “정쟁을 하루빨리 종식시키고 경제살리는 데 힘을 모아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