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여야, 한목소리로 롯데家 질타

기사입력 2015.08.03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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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국회/박경순 기자]여야는 3일 롯데그룹 총수 일가가 그룹 경영권을 놓고 분쟁을 벌이고 있는 것과 관련, 한목소리로 강하게 비판했다.

새누리당 서청원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롯데는 국민의 눈과 국가 경제는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들의 탐욕을 위해 국민을 상대로 여론전쟁을 벌이고 있다”며 “이는 국민에 대한 역겨운 배신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 최고위원은 “경제 살리기에 앞장서야 할 재벌그룹이 이전투구하는 모습을 연일 지켜보는 국민들의 눈에는 이제 참담함을 넘어 분노가 보인다”며 “메르스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와 기업, 국민이 하나가 돼 분발을 다짐하는 중요한 시기에 볼썽사나운 롯데가의 돈 전쟁은 국민 의지에 찬물을 끼얹는 결과”라고 꼬집었다.

서 최고위원은 또 “이제라도 롯데가 국민 기업으로서 재벌가의 처신과 가풍을 일신해야 할 때”라며넛 “그렇지 않다면 롯데는 더 이상 우리나라에서 과거의 지위를 유지하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도 해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롯데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재벌들의 싸움이 무엇이 문제인지 살펴볼 수 있어야 할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도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총수 일가가 소수 지분을 갖고 그룹 전체 지배를 위한 편법과 불법을 동원하고 있다”며 “재벌은 국민경제 성장동력이 아니라 리스크로 전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표는 “재벌기업은 노동개혁보다 먼저 한국 경제 리스크 해소 차원에서 사회적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며 “박근혜 정부가 진정 경제를 살리고 싶다면 노동시장 문제로 회피할 것이 아니라 재벌문제를 고쳐 기업들에 관한 문제를 살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는 재벌에 끊임없는 관용을 베풀고 특혜를 줬다”며 “재벌 총수의 범법에는 관용, 투자 명분으로 사면, 감옥생활에는 집행유예 등 특혜가 흔하다”고 지적했다.


[박경순 기자 21pk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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