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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박경순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1일 "노동개혁은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국민들의 요구이며 스스로 개혁하지 않는다면 모두가 자멸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필요성과 시급성을 재차 강조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며 "모든 국민이 노사정 대화를 지켜보며 결단을 기다리는 만큼 지금이 마지막 기회라는 각오로 노동개혁을 이뤄주길 바라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힘을 모아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 남북간 합의로 한반도 긴장완화의 계기가 마련된 만큼 이제 경제활성화와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개혁작업에 힘을 쏟아야 한다"면서 "우리 젊은이들이 희망을 잃고 꿈을 포기하면 우리나라의 미래 또한 없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한국노총의 복귀로 4개월 만에 재개된 노사정위원회에 '노동개혁'의 성과를 반드시 이뤄줄 것을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오랜 진통 끝에 노사정 대화가 재개됐는데 부디 가정과 개인, 나라를 위해 조금씩 양보하셔서 나라의 백년대계를 지켜나갈 수 있도록 해주시기를 바란다"면서 "지금이야말로 노사단체 지도자들이 애국심과 리더십을 보여줘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경영계는 미래세대에 대한 투자라 생각하고 과감하게 청년고용에 나서야 한다"면서 "노동계도 10% 대기업정규직 근로자들의 기득권에 매달리지 말고 더욱 열악한 현실에 있는 90%의 대다수 근로자들과 일자리를 찾는 청년들의 눈물 어린 호소에 귀를 기울여야만 한다"고 했다.
또, '공공기관 임금피크제 도입현황 및 추진계획'에 대한 보고를 받고 "최근의 경기상황이나 청년고용 상황 등을 볼 때 아무런 준비 없이 내년부터 정년연장이 이루어지게 되면 그야말로 청년층의 고용절벽이 크게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어려운 시기에 정년연장에 따른 기관 부담을 덜어주면서 청년 일자리 위축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임금피크제 도입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