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朴대통령, 中 열병식 참석…시진핑·푸틴 옆자리 착석

기사입력 2015.09.03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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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청와대'공공누리']박근혜 대통령이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70주년 기념행사`가 열린 3일 오전 중국 베이징 자금성에서 시진핑 국가주석, 펑리위안 여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선데이뉴스=박경순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3일 중국 ‘항일(抗日) 전쟁 반(反)파시스트 승전 70주년’(전승절) 기념행사가 열린 베이징 톄안먼 성루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함께 맨 앞열에서 열병식을 참관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90분간 진행된 전승기념행사에서 시진핑 주석 오른편에 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옆에 섰다. 언론을 통해 알려진 시 주석 좌우편에 박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서게 될 것이란 보도와는 달랐다. 박 대통령 옆에는 나자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그리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내외가 시 주석 오른편에서 5,6번째에 나란히 했다. 북한 최룡해 노동당 비서는 외국 정상 및 국제기구 수장 50여명이 위치한 오른쪽 맨 끝 열에 배치했다.

시진핑 주석 왼편으로는 장쩌민 전 국가주석과 후진타오 전 국가주석, 리커창 총리와 나란히 섰다. 이러한 자리배치는 중국 쪽의 박 대통령에 대한 배려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 쪽은 시진핑 주석 좌우에 박 대통령이 자리 잡을 경우 미국을 자극할 가능성이 클 것을 우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룡해 비서를 끝 열에 배치한 것도 박 대통령과 최 비서가 조우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열병식 행사에 앞서 박 대통령은 시 주석 부부 내외와 기념 촬영을 한 뒤, 잠시 뒤 전승절에 참석한 30여개국 정상과 국제기구 대표 들과 단체촬영을 했다. 기념촬영 이후에는 박 대통령을 비롯한 각국 정상들과 대표들은 시 주석의 안내로 이동해 성루에 있는 홀로 입장했다. 망루로 이동할 때에는 시 주석은 박 대통령과 함께 이동했다.
[사진출처/청와대'공공누리']박근혜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각국 정상들과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70주년 기념행사`가 열린 3일 오전 중국 베이징 자금성에서 텐안문 광장으로 향하고 있다.열병식에는 박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 카자흐스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 최룡해 비서 외에 벨라루스 루카센코 대통령, 베트남 쯔엉 떤 상 국가주석, 몽골 엘벡도르지 대통령, 체코 제만 대통령, 아르헨티나 아마도 보우로우 부통령, 베네수엘라 마두로 대통령, 이집트 알시시 대통령 등 30개국 정상급 지도자들이 참석했다.

중국의 전승절의 유래는 1945년 9월 2일 일본 정부(외무대신 시게미쓰)가 도쿄만에 정박해 있던 미국 해군 미주리 호에서 중국을 포함한 동맹국에 무조건 항복한다는 문서에 서명하고 이를 당시 중화민국(국민당) 대표 쉬융창이 다음날인 9월 3일 일본측 항복문서에 확인 서명한 날을 ‘항일전쟁승리기념일’로 지정하면서부터다.
[사진출처/청와대'공공누리']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내외, 각국 정상들이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70주년 기념행사`가 열린 3일 오전 중국 베이징 자금성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국 공산당 정부는 1951년 8월 13일 ‘9.3’을 항일전쟁 승리의 날로 확정해 5주년 또는 10주년 주기로 관련 행사 개최해 왔다. 중국 정부는 과거 9.3 행사를 국내행사로 치러왔으나, 금년에 처음으로 외국 정상급 인사 대거 초청해 대외에 과시하기 시작했다.

[박경순 기자 21pk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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