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 제니안 패션-Wáng>story-3 “남자는 슈트를 입을 때…

‘옷차림은 아마추어, 일은 프로’인 남자는 없다!
기사입력 2015.11.04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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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박승희 기자]남성 슈트에서 가장 중요한 건 첫째. 어깨이다. 어깨를 딱 맞게 입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따라서 나이가 서너 살은 차이가 느껴진다. 그리고 슈트를 입고 자연스럽게 팔을 내렸을 때, 팔과 옆 허리선이 약간 떠야 한다. 그게 몸의 곡선을 자연스럽게 살려주는 옷인 것이다.

다음은 뒤태인데 어깨에서 허리로 내려오는 선이 Y자가 딱 그려져야 한다. 그리고 재킷 길이는 엉덩이 아랫부분이 1/3 정도 보이는 길이가 좋다. 그래야 안정되고 키가 커 보인다. 재킷의 길이는 엉덩이를 덮는 길이가 적합하다. 총장의 길이가 너무 길면 다리가 짧아 보일 수 있고, 반대로 너무 짧을 경우 단정하지 않게 보일 수 도 있으니 제대로 슈트를 입을 줄 아는 남자라면 항상 재킷은 힙이 가려지게 입어주시는 게 좋다! 하지만 자신의 키나 신체비율을 고려하여 조금씩 변화를 줄 수 있는데, 키가 작으신 분들의 경우 재킷의 길이를 엉덩이 중간정도 까지 오게 입으시면 좋다! 그러면 아무래도 키가 더 커보이고 다리가 길어보이는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것이다!

고가의 명품브랜드라고 해서 자신에게 다 잘 어울리는 것이 아니다. 예를 들어, 키가 크고 가슴둘레가 넓은 남성은 아르마니나 휴고보스 같은 브랜드가 잘 어울린다. 그에 반해키가 작고 어깨가 좁은 편이라면 아무리 좋은  명품일지라도 남의 옷을 입은 것 같은 느낌이다.

두 번째 클래식 슈트를 살 때, 투 버튼이나 쓰리 버튼과 같은 버튼의 개수가 선택의 기준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클래식 슈트를 살 때는 버튼의 개수가 아닌 V존의 길이를 먼저 살펴야 한다. 버튼의 개수는 유행을 따라가기 마련이고, 유행과 상관없이 자신의 얼굴을 살려주는 것은 V존의 길이와 폭이다.

정장의 V존은 자기 얼굴의 한 배 반 정도가 가장 좋다. 그 정도의 V존이 얼굴 형태를 가장 안정적으로 나타낼 수 있다. 젊을 때는 턱선이 날렵하고 목도 좀 더 길지만. 그러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턱에 살이 붙고 목도 짧아진다. 그러면 자연스레 V존도 늘어나게 되는 것이다.

세 번째는 클래식 슈트를 입을 때 중요한 것은 단추를 잠그는 것이 아니라, 열어두는 것이다. 맨 아래 버튼은 잠그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네 번째는 팁은 재킷이 와이셔츠의 칼라를 모두 가리면 안 된다. 클래식 슈트의 멋은 셔츠의 칼라와 소매의 1cm에 숨어있다. 옷을 잘 입는다고 자부하는 이들도 쉽게 간과하는 부분이 바로 이 1cm다. 가장 저렴한 비용으로 손쉽게 세련되어지는 방법이 셔츠다. 셔츠는 칼라가 이루는 각에 의해서 종류가 나뉜다. 깃과 깃의 각도가 90도이면 ‘레귤러 칼라’ 120도이면 ‘윈저 칼라’ 또는 ‘와이드 칼라’라고 부르고, 180도면 ‘윙 칼라’라고 부른다. 그 외에도 ‘라운드 칼라’와 ‘핀 칼라’, ‘버튼다운 칼라’ 등이 있다. 그중에서 사람의 얼굴을 가장 안정적으로 받쳐줄 수 있는 셔츠가 와이드 칼라 셔츠에요. 얼굴형에 상관없이 와이드 셔츠 칼라 셔츠를 입으면 얼굴을 가장 밝혀줄 수 있다. 더불어 셔츠를 입을 때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격식을 갖춘 클래식 슈트를 입을 때는 셔츠 안에 속옷을 입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클래식 셔츠는 속옷에서 유래되었다. 그래서 클래식 셔츠 안에는 속옷을 입지 않는 것이 복식의 예의인 것이다. 그리고 여름에도 반팔 와이셔츠를 입지 않는 것이 클래식 슈트의 복식이다.

 특히 넥타이는 의상이기 전에 하나의 메시지다. 넥타이는 색상이나 무늬에 따라 다양한 상징을 담고 있다. 사회인이라면 넥타이의 색깔과 무늬만으로도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는 식견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장례식장의 검은색 넥타이와 일반 넥타이를 구분하는 수준에서 그치기 쉽다. 중요한 프레젠테이션이나 미팅 자리에서 넥타이가 가지는 호소력은 의외로 크다.

슈트에 어울리는  수첩, 만년필, 지갑, 시계, 안경 그리고 머플러, 명함지갑은 꼭 따로 챙겨야한다. 클래식 슈트를 멋스럽게 입으려면 주머니에 아무것도 넣지 않는 것이 좋다. 클래식 슈트에 물건을 넣으면 어깨선이 내려앉고 전체적인 라인이 망가지게 된다는 것이다.
 
클래식 슈트는 원단의 느낌 그대로 몸에 흘러내리듯 입어야 멋스럽다. 그러니까 브리프 케이스라고 하는 가죽 백을 따로 들고 다니면 좋다. 서류는 물론 노트북을 넣고 다닐 수도 있고. 브리프 케이스는 자신을 멋스럽게 표현할 수 있는 아이템 중의 하나이다.

당신의 패션 은 상대가 당신을 파악하는 첫 번째 명함이 인 것이다!
[박승희 기자 sundaynews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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