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朴 대통령, "T-X 훈련기 美 수출, 한·미동맹 강화 촉매제"

기사입력 2015.12.17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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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박경순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17일 미국 고등 훈련기(T-38) 대체 사업에 참여할 미국 수출형 훈련기(T-X) 공개 기념식에서 “이번 수출은 국가 안보적인 측면에서도 한미 동맹을 더욱 강화시키는 촉매제가 될 것이며, 한미 간 무기 체계의 상호 운용성 증대로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 유지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이번 기념식에 참석해 “오늘은 대한민국 최초의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이 T-X로 다시 태어나 전 세계에 처음으로 공개되는 뜻 깊은 날”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훈련기의 미국 수출이 성공한다면 우리 항공 산업과 국가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수출 물량 350대, 10조원 규모로 산업 파급 효과는 7조3000억원, 일자리 창출은 4만3000명 수준이 될 것이라고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목적 항공기인 T-50의 장점을 살려서 전술 입문기인 TA-50과 전투기 모델 FA-50까지 수출하게 되면 미국 수출물량이 1000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다른 나라들의 고등훈련기 교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더 큰 수출 길을 열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항공산업이 커다란 부가가치 창출이 기대되는 창조경제의 핵심 분야임을 강조했다. 군용기술과 민간기술의 상호 전환이 용이하고 이종산업 간 융합도 활발하기 때문이다. 또 첨단산업이면서도 노동 집약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어 대·중·소기업의 동반 성장과 고용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 전망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 사업이 단지 한 건의 항공기 수출이 아니라 우리 항공산업의 장기적인 발전과 한·미 공동번영이라는 큰 의미를 갖고 있는 만큼 이번 사업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후 박 대통령은 KAI 안에 있는 항공기 생산 현장(T-50, 수리온 등)을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청와대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김규현 외교안보수석, 한민구 국방부 장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정경두 공군참모총장, 장명진 방위사업청장, 하성용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 홍준표 경남지사, 국회의원, 록히드마틴 부사장, 캐나다 항공전자회사사장 등 관계자 약 660여명이 함께했다.
[박경순 기자 21pk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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