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朴대통령 "北 뼈아플 실효제재…국제사회 대응 달라져야”

기사입력 2016.01.13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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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13일 오전 춘추관에서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선데이뉴스=박경순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13일 "중국은 그동안 누차에 걸쳐 북핵 불용의지를 공언해왔다"며 "그런 강력한 의지가 실제 필요한 조치로 연결되지 않는다면, 앞으로 5번째, 6번째 추가 핵실험도 막을 수 없고,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와 안정도 담보될 수 없다는 점을 중국도 잘 알고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의 태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정도의 새로운 제재가 포함된 가장 강력한 대북 제재 결의안이 도출될 수 있도록 모든 외교적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다. 이 과정에서 중국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정부는 유엔 안보리 차원뿐 아니라, 양자 및 다자적 차원에서 북한이 뼈아프게 느낄 수 있는 실효적인 제재 조치를 취해 나가기 위해 미국 등 우방국들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대북 제재에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는 중국을 향해 ‘강력하고 포괄적인 대북 제재’에 적극적으로 동참해달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그동안 (중국은) 북핵 문제와 관련해 우리와 긴밀히 소통해 온 만큼 중국 정부가 한반도의 긴장상황을 더욱 악화되도록 하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렵고 힘들 때 손을 잡아 주는 것이 최상의 파트너"라며 "앞으로 중국이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필요한 역할을 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북한의 핵 실험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응은 이전과는 달라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우선 우리는 동맹국인 미국과 협조하여 국가 방위에 한 치의 오차도 없도록 철저한 군사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며 "지난 7일 한·미 정상간 통화를 통해 미국의 한국에 대한 방위공약이 실천될 것을 확인했고, 최근 B-52 전략폭격기 전개는 한국 방위를 위한 결연한 의지의 표현이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 핵실험 과정을 통해서 재차 확인된 북한 정권의 기만적이며 무모한 행태를 감안할 때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은 언제라도 있을 수 있다"며 "한·미 양국은 미국의 전략 자산 추가 전개와 확장억제력을 포함한 연합 방위력 강화를 통해 북한의 도발 의지 자체를 무력화시켜 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박 대통령은 "현재 정부는 북한의 핵 실험에 대한 1차적인 대응으로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작년 8월초 DMZ에서의 북한의 목함 지뢰 도발에 대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시작하였을 때 일각에서는 쓸데없는 짓이라는 비판과 무의미한 짓을 한다는 말도 있었다"며 "정부의 방침을 신뢰 안하는 이런 생각들은 남북관계를 더욱 힘들게 만들어 갔다. 그러나 정부는 흔들리지 않고 지속적으로 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 8.25 합의 도출과 남북당국회담, 이산가족 상봉 등을 이끌어 낸 것에서 볼 수 있듯이 이는 북한에 대한 가장 확실하고 효과적인 심리전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전체주의 체제에 대한 가장 강력한 위협은 진실의 힘"이라며 "앞으로 정부는 우리 국민들의 안위를 철저히 지키면서 북한 주민들에게 진실을 알리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순 기자 21pk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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