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노회찬 창원 성산 출마, 1일 공식 선언

기사입력 2016.02.01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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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박경순 기자]노회찬 전 정의당 대표가 1일 경남 창원 성산구에서 20대 총선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노 전 대표는 이날 창원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기 전 배포한 출마선언문을 통해 “진보정치 1번지 창원을 복원하라는 당원들의 명령과 정권교체의 밀알이 되라는 시민들의 요청을 겸허하게 받아들여 20대 총선에서 창원시 성산구에 정의당 후보로 출마할 것을 선언한다”고 말했다.

노 전 대표는 이어 “노동자 서민의 땀과 눈물과 애환이 서려 있는 곳, 그곳이 나의 고향”이라면서 “정권교체를 위한 영남벨트, 창원에서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노 전 대표는 또 “비정규직 차별과 청년들의 취업난, 세계 최고의 노인자살률, 등골 휘는 사교육비, 1년에 절반 이상이 문 닫는 자영업 실태를 둘러보면 우리 국민들에겐 대한민국 전체가 험지”라면서 “새누리당 집권기간이 길어질수록 정부여당의 오만과 독선은 날로 깊어져만 간다”고 정부여당에 대한 날을 세웠다.

또한 “이번 총선에서부터, 집권여당의 일당독재 지역인 경남에서부터 새누리당을 견제하지 못한다면 상상하기도 어려운 역사의 퇴행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경남의 정치1번지’ 창원에서부터 대한민국을 바꿔나가겠다”며 “창원 성산에서 진보정치의 자존심을 세워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노 전 대표는 “창원에서 야권연대의 모범을 창출하여 경남 전 지역으로 확산시키겠다”며 “경남에서 불기 시작한 동남풍이 부산, 울산으로 확대되어 정권교체를 위한 영남벨트를 반드시 구축하겠다”고도 했다.

한편, 노 전 대표는 지난 2004년 17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후 18대 총선에선 고배를 마셨고 이후 19대 총선 때 서울 노원구병에서 당선된 바 있다. 하지만 삼성 X파일 사건과 관련해 삼성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검사 7명의 명단을 공개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 자격정시 1년을 선고받아 2013년 2월 의원직을 상실당했다.

노 전 대표는 2014년 7월 재보궐선거 때 서울 동작구을에 야권 단일후보로 출마했으나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에게 패한 바 있다.

노 전 대표는 이번 총선에선 서울 노원구와 창원 출마를 고민해왔고 결국 창원 성산구 출마를 밝혔다.

창원 성산은 제조업이 밀집해 노조 조직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과거 권영길 전 민주노동당 대표가 17·18대 국회에서 당선되기도 했지만 지난 총선에선 야권 후보가 여럿 나와 새누리당 강기윤 의원이 당선됐다.

노 전 대표가 창원 성산 출마를 결정함에 따라 이번 총선서 관심이 모아지는 서울 노원병은 현역인 안철수 의원과 새누리당 이준석 전 비상대책위원, 더불어민주당 이동학 전 혁신위원 등의 3파전 구도가 만들어지고 있다.
 

[박경순 기자 21pk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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