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브로멕스타워Ⅲ, 영화산업의 패러다임이 바뀌게 된다.

기사입력 2011.07.28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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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여름, 한 편의 영화로 인해 영화산업의 패러다임이 바뀌게 되었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영화 아바타는 전세계에 3D 열풍을 몰고 오며 폭발적인 시장 가능성을 보여주었으며, 2D에서 3D로의 전환을 선언하였다. 영화 아바타는 총 제작비 4,800억원 중 CG비용이 3,900억원이 투입되어 총 제작비의 81.25%를 차지하였을 정도로 VFX 등 후반작업의 비중이 큰 영화였다. 비단 아바타 뿐만이 아니라 최근 개봉한 캐리비안의 해적, 트랜스포머, 해리포터 등의 블록 버스터 영화 역시 VFX에 많은 예산을 할애하고 있다.

 

이처럼 영화산업의 VFX 등 후반작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뉴질랜드, 캐나다 등에서는 정부차원에서 20~30%에 이르는 제작비 환급정책 등을 통하여 VFX업계의 경쟁우위를 공고히 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2013년까지 5대 중점과제에 2천억원을 투입하여 아시아 최대 CG제작기지화 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사업을 진행중이다.

 

고양시에서는 브로멕스(Broadcasting & Multimedia Complex) 사업을 통하여 전략산업으로 방송영상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특히 일산 장항동의 브로멕스타워에는 이준익, 박찬욱, 봉준호 등 국내 최다관객을 동원한 유명 감독들의 영화사들이 입주해 있을 뿐만 아니라 대표적인 후반작업업체인 김상범 편집실, 대표적인 음향믹싱업체인 라이브톤, 국내 최고의 색보정(DI)업체이자 첨단특수효과(VFX) 업체인 CJ 파워캐스트와 디지털아이디어가 입주하여 포스트 프로덕션(영화 후반작업) 단지가 형성되어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VFX 등 후반작업 기업인 디지털아이디어와 CJ 파워캐스트에 의해 브로맥스타워에서는 현재 중국의 블록버스터라 할 만한 가장 큰 규모의 영화 3편이 모두 작업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 업체는 국내 동종업계 최고의 실적과 매출규모를 자랑하는 대표기업으로 고양시의 브로멕스사업을 일약 국내 최고의 원스톱 제작환경을 지닌 영화 후반작업 단지로 만드는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할 수 있다.

 

CJ 파워캐스트는 영화 후반작업 부문 등 2011130억원 매출 기업으로 국내 최고의 인력과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DI(색보정) VFX, 3D콘텐츠 관련 후반작업 업체이다. 올해 대표적인 색보정을 담당한 작품으로는 상반기 최고의 흥행작 강형철감독의 <써니> 외 개봉 예정작으로 이현승 감독의 <푸른소금>, 김한민 감독 <최종병기 활> 하반기 최고 기대작 강제규 감독 <마이웨이> 등이 있다. CJ 파워캐스트는 2009년부터 국내작품 외 해외영화 CG 수주를 진행하여 장쯔이 제작의 <소피의 연애메뉴얼>, 2010년 오우삼 제작의 <검우강호> 등을 작업하였으며, 현재 고군서 감독의 <풍화설월>, 우얼산 감독의 <화피2>, 일본 타카하시 반메이 감독의 <백자의 사람> 등 유명작품의 CG DI를 수주하여 진행하고 있다. 이제 한국영화 뿐만 아니라 중화권 영화 및 미주지역까지 진출하여 2012년에는 아시아 최고의 영화 포스트 프로덕션으로 자리매김 할 전망이다.

 

디지털아이디어는 영화 VFX 전문 회사로 한국영화시장의 60%를 점유하고 있는 170명 규모의 국내 최대 스튜디오 이다. 1998년부터 250여편의 국내외 영화 제작에 참여하여 <국가대표> <놈놈놈> <올드보이>, <태극기 휘날리며>, <친절한 금자씨>등의 국내 최고의 영화들을 작업하였고, 2007년 총제작비 580억원의 <포비든 킹덤>VFX 제작으로 헐리웃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 2011년 중국 최대의 화제작으로 3D입체영화인 서극 감독의 <용문비갑><명장>의 진가신 감독의 <우샤> 등 올해 해외 250만달러의 수출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태극기 휘날리며> 이후 7년만의 강제규 감독 연출작인 <마이 웨이>, 한국판 <타워링>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 <타워> 등의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 중에 있다. 2011년 개봉 작품으로는 7월 최고의 흥행을 달리고 있는 <고지전>, <>이 있으며 8<최종병기 활> 개봉을 대기하고 있다.

디지털아이디어는 우리나라 영화 산업에서 VFX가 차지하는 위상을 단순히 영화제작의 변두리에서 벗어나 중심으로 다가서는데 앞장서고 있다. 또한 2011년에는 상대적으로 진입장벽이 낮은 중국시장 공략을 통해 디지털아이디어의 위상을 확고히 하였으며, 2012년부터는 헐리웃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고양시는 이런 전략산업으로서 브로멕스 사업과 연계하여 로케이션 지원사업 및 아쿠아 스튜디오 개장/운영 등 다각적으로 방송영상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특히 로케이션 인센티브와 아쿠아 스튜디오 사용을 브로멕스타워의 포스트 프로덕션 단지와 연계한 리펀드 프로그램과 스튜디오 사용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여 시너지 효과를 모색하고 있다. 이에 따라 브로멕스타워는 국내 최고의 후반작업단지로 떠오르고 있으며, 각종 고양시의 지원 및 기업과의 연계로 아시아 최고의 기술과 인프라가 집약된 영화 후반작업단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금과 같은 고양시의 강력한 방송영상산업 육성 의지와 디지털아이디어나 CJ 파워캐스트 같은 기업의 투자와 수주실적이 이어진다면 이는 결코 먼 훗날의 얘기가 아닐 것이다.

[이영준 기자 cast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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