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자원봉사자 땀방울 모아 복구에 박차

기사입력 2011.08.01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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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빠진 반포한강공원 여기저기에서 파란모자, 파란조끼가 바삐 움직이고 있다. 휴가를 대신해 한강공원 복구현장으로 한걸음에 달려와 큰 힘을 보태고 있는 자원봉사자들의 바쁜 발걸음들이다.

서울시(한강사업본부)는 집중호우가 끝난 28일 오후부터 시작된 한강공원 복구현장에 한걸음에 달려온 봉사자, 군인, 시직원들의 땀방울에 힘입어 30일 현재 12개의 한강공원이 제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다고 발표했다.

7.26~28일까지 3일간 서울지역에 쏟아진 587㎜의 폭우로 팔당댐 방류량이 최고 약1만8천톤까지 기록되었으며(2006년 2만3천톤 이후 최근 5년간 가장 많음) 이에 유례없이 12개 한강공원 대부분이 침수되었다. 서울시는 28일 오후 5시 잠실, 잠원, 난지한강공원을 시작으로 복구작업에 들어갔다.

12개 한강공원 중 반포, 강서, 양화, 망원, 이촌 5개 공원과 여의도샛강생태공원이 완전침수되었으며, 광나루, 잠실, 뚝섬, 잠원, 여의도, 선유도, 난지 등 7개 공원이 일부 침수됨.

팔당댐 방류량이 약 7천 톤으로 본격 감소된 7.29일 오후6시부터는 반포한강공원의 물이 빠지면서 뻘이 모습을 들어내기 시작했으며, 동시에 복구작업이 시작되었다.

복구에는 시 직원 등 인력 1,500여명, 소방차 23대 등 장비 157대가 동원되었다.

<두 팔 걷어붙인 시민들의 발걸음 뜨거운 휴일에도 한강공원으로 이어져>

이번 수해복구에는 시민들이 두 팔을 걷어붙인 채 참여하고 있어 현장을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구고 있다. 봉사자들은 한강사업본부, 서울시 및 자치구 자원봉사센터 홈페이지, 트위터, 카페, 블로그 등에 올려진 한강수해복구 봉사활동 모집 안내를 보고 스스로 참여해 큰 힘을 보태고 있으며, 서울은 물론 경기도에서까지 모여들고 있다.

특히, 휴가를 대신해 봉사활동에 참여한 가족단위 봉사자, 주말 휴식을 반납하고 달려온 직장인들, 방학을 이용한 청소년들까지 남녀노소 구분 없이 힘에 힘을 더하고 있다.

자원봉사자들은 지난 29일 모집 안내가 시작되자마자 모이기 시작했으며, 이틀 만에 3,000여 명이 자원함으로써 큰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봉사자들은 한강공원 복구에서 가장 큰 어려움 중 하나인 뻘 청소부터 강물에 밀려와 공원 곳곳에 산재해 있는 스티로폼, 비닐조각 등 각종 쓰레기들을 치우는데 땀방울을 쏟고 있다.

 

[신민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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