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출신 명창 서현숙 판소리 한마당

하동군, 내달 3일 문화예술회관…명창 초청 동편제 판소리 ‘수궁가’ 공연
기사입력 2011.08.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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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출신 명창 서현숙 판소리 한마당

하동군, 내달 3일 문화예술회관…명창 초청 동편제 판소리 ‘수궁가' 공연

  

 가을로 접어드는 내달 초 판소리 동편제의 고장 하동에서 하동 출신 소리꾼 서현숙(48) 명창의 초청공연이 펼쳐진다.

  하동군은 내달 3일 오후 3시 30분 하동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동편제 판소리 수궁가 요명 서현숙 명창 초청공연'을 연다고 26일 밝혔다.

 하동문화원이 주관하고 하동군이 후원하는 이번 초청공연은 군민들에게 판소리의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동편제의 고장으로서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현숙 명창은 이번 공연에서 흥부가·심청가·춘향가·적벽가와 더불어 판소리 다섯마당 중의 하나인 수궁가(별주부가)를 부른다.

 수궁가는 병이 든 남해용왕이 토끼 간을 먹으면 낫는다는 말을 듣고 신하 별주부(자라)로 하여금 토끼를 꾀어 왔지만 토끼가 간을 널어놓고 왔다고 속이고 다시 세상으로 나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수궁가는 수궁·육지·수궁·육지로 무대가 네 번 바뀌는데 소리로서 가장 두드러지는 부분은 두 번째 수궁이 무대가 된 토끼가 용왕을 속이고 육로로 탈출하는 대목이다.

 명창은 이번 공연에서 이러한 내용을 1·2부로 나눠 4시간에 걸쳐 공연을 하게 된다. 고수는 조용수 국립창극단 상임단원이 맡는다.

 하동읍 흥룡리에서 태어난 서 명창은 17년 전 소리에 입문해 하동 악양면 출신의 동편제 명창 유성준(1874∼1949) 선생과 제자 임방울, 박초월, 조통달로 이어지는 판소리 동편제를 계승했다.

  2000년 전북 무형문화재 제2호 조소녀 선생의 문하에서 심청가를 사사한 서 명창은 2년 뒤 암 투병생활을 하기도 했지만 이를 극복하고 2004년 대구에서 판소리 수궁가 완창 발표회를 갖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2004년 10월 대구에 ‘하동 판소리 전수관'을 설립해 소리 연구와 후진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한편, 판소리 동편제는 섬진강 동쪽에서 전승되는 소리제로, 우조를 주장해 소리가 매우 무겁고 꼬리를 짧게 끊으면 굵고 웅장한 것이 특징이다.

 

( 서현숙 명창 사진)

[허왕국 기자 hyk560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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