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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김종권 기자]5월 2일 오후 2시 서울 왕십리 CGV에서 영화 '계춘할망'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어진 간담회에는 창감독, 배우 윤여정, 김고은, 신은정, 최민호 등이 참석했다.
윤여정은 "김고은과 맞담배를 피는 장면은 아이가 할머니 몰래 담배를 피우는데 편안하게 하려는 의미와 마음을 연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주 젊었을 때 천경자 선생님을 뵌 적이 있는데, 당시 선생님이 담배를 너무 멋있게 피셔서 ‘저도 담배 좀 한 변 펴볼까요’라고 말했었다. 그랬더니 선생님이 ‘피소, 혼자 담배 피우는데 동무를 해준다니 얼마나 고맙소’라고 답해줬다”라며 “그 모습이 너무 멋있었다. 나도 늙어서 후배가 그러면 그렇게 해야지 했는데 그걸 못해봤었다”고 덧붙였다.
'계춘할망'은 12년의 과거를 숨긴 채 집으로 돌아온 수상한 손녀 혜지(김고은)와 오매불망 손녀바보 계춘할망(윤여정)의 이야기를 다룬 가족 영화다. 1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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