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의장, '한·일의회 미래대화' 기조 연설...양국간 진정한‘和’ 이루고, 동아시아 평화와 번영 가져올 것”

기사입력 2016.05.17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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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화 의장, '한·일의회 미래대화' 기조 연설...양국간 진정한‘和’ 이루고, 동아시아 평화와 번영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선데이뉴스=신민정 기자]정의화 국회의장은 5월 17일(화) 오전 9시 30분 일본 도쿄 중의원 제1의원회관에서 개최된 「제1회 한·일의회 미래대화」에 참석,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발전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정 의장은 “한국과 일본의 의회 지도자들이 함께 모여 양국의 미래와 협력, 동아시아의 번영과 발전에 대해서 논의하게 된 것은 매우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며 연설을 시작했다.

정 의장은 이어 “제가 국회의장으로 취임한 이후 가장 먼저 방문한 나라와 마지막으로 방문한 나라가 일본”이라면서 “이는 선린외교(善隣外交)를 통한 양국간 우호협력 없이 미래의 양국 평화와 번영을 이루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정 의장은 “200년에 걸친 조선통신사, 전후 양국의 경제적 번영에서 보듯 두 나라의 협력과 우애만이 양국을 번영으로 이끌었다”면서 “「한일의회 미래대화」가 양국 관계의 진정한 ‘和’를 이루고, 동아시아 전체의 평화와 번영을 가져오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어 새로운 한일 관계 구축을 위해 추구해야 할 이념과 가치들로 ①‘한일 양국은 미래지향적 자세’로 양국간 장애요인 및 세대 변화 요인 등을 극복하고 양국 관계 발전을 도모할 것 ② 한반도, 동아시아지역, 글로벌 영역에 걸쳐 협력할 수 있도록‘네트워크적 관점을 가질 것’ ③ 정치, 안보 등 과거 패러다임을 넘어 문화, 환경, 재난, 정보지식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적극 추진할 것’등을 제안했다.

정 의장은 또한 양국 의회차원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들로 ‘「한일의회 미래대화」 정례화 ’ 및 ‘입법·정책에 대한 경험과 지식교류 활성화’를 통한 의원외교의 외연 확대, '한일 국회 간의 다층적 교류와 협력체계’ 및 ‘한일 미래세대의 교류 활성화 프로그램 구축’ 등을 제시했다.

정 의장은 끝으로 “저 역시 한일 두 나라 국민의 상호이해와 존중이 한층 더 깊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 그리고 두 나라 국민의 영원한 우의를 위해 함께 손잡고 나아가자”고 연설을 마무리했다.

정 의장에 앞서 기조발언을 한 오오시마 중의원 의장은 “오늘 회의가 상대국 정책을 서로 배우고 양국 관계를 심화·발전시키기 위해 협력하는 초석이 되길 기대한다”면서 “동북아시아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는 미래지향적 자세로 양국이 긴밀하게 협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정 의장을 비롯해 정병국 의원, 김태환 의원, 주호영 의원, 류지영 의원, 양창영 의원과 김영주의원, 윤후덕 의원 등이 참석해 일본 의원들과 오늘 회의의 주제인‘한일관계 및 동북아 협력’및‘저출산 고령화에 대한 대응’에 대해 토론했다.

오늘 열린 「한·일미래대화」는 지난 2014년 10월 정 의장이 일본을 방문했을 때 이부키 분메이(伊吹文明) 전 중의원 의장에게 양국 국회의장 간 교류 정례화를 제안하고, 지난해 10월 오오시마 타다모리(大島理森) 중의원 의장이 방한해 화답하면서 성사됐다.

이날 회의에 앞서 정 의장은 5월 16일(월) 오후 4시 일본 중의원 의장공관에서 오오시마 타다모리(大島 理森) 일본 중의원 의장을 만나 한일 양국간 지속적인 교류·협력을 증진시키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정 의장은 “한일양국은 전략적 이해를 공유하는 ‘실과 바늘’과 같은 소중한 이웃국가로서 미래를 함께 열어나가야 한다”면서 “「한·일미래대화」의 출범은 한일 양국간 교류협력 증진 및 상호신뢰 회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한 뒤 “「한·일미래대화」가 정례화되어 격년으로 한국과 일본에서 열리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오오시마 의장은 “다음 국회에도 한일관계 신뢰와 의회간 교류협력의 진전이 매우 중요한데, 정 의장님의 노력으로 「한·일의회 미래대화」라는 대화채널이 마련된 만큼 앞으로 미래지향적관계를 지속하기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민정 기자 sunday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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