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개헌은 시대적 과제", 경제민주화, 나에게 주어진 천명...

"경제민주화야 말로 99%의 국민을 하나로 통합하고 정권교체로 가는 길"
기사입력 2016.08.21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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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퇴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선데이뉴스=정성남 기자]오는 27일로 비대위 대표 임기가 종료되는 김종인 대표는 21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통해 오는 8월27일 이면 더불어민주당의 새지도부를 구성하게 된다며 그와 동시에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직을 내려놓게 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공동체의 안녕과 전진을 가로막는것이 '분열'이라며 "지금 이 나라와 국민이 처한 가장 큰 위기이자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네부의 이념과 정파간 경쟁의 결과가 분열이 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하며 공동의 목표는 바로 분열과 싸우는 것이라고 이같이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제가 언제나 강조해 온 경제민주화 역시 분열 극복을 위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잘못된 경제 구조가 국민의 삶을 양극화의 덫에 빠뜨리고 경제적 격차가 계급적 분열로 치닫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제민주화야 말로 99%의 국민을 하나로 통합하고 정권교체로 가는 길"이라고 경제민주화를 재차 강조했다.

또한, 그는 "2017년 정권교체에 실패한다면, 경제민주화의 기회는 다시 오지 않을 것"이며 민생은 더욱 나락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지적과 함께 그렇게 되면 우리 중의 그 누구도 역사 앞에 죄인이 되는 책임을 면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우방과의 동맹은 대한민국 성공의 전제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우리나라는 아직 분단을 극복하지 못한 국가로서 "한반도는 여전히 강대국 간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힙되는 각축지역"으로 남아 있는 곳으로서 제 2차 세계대전 후 냉전질서 속에서 스스로의 힘으로 통일정부를 세울 수도 없었다고 말했다.

결국 이런 한반도의 평화는 우리의 역량보다 우방과의 군사동맹을 통한 군사적, 경제적 우위에서 유지되고 있음을 냉정하게 시인한다고 덧붙였다. 그래서 우리 안보와 동맹국 안보는 별개 차원에서 논의되기 어려우며, 우방과의 안보적 이해관계를 주의 깊게 살피고 수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어 사드 문제와 충돌하고 있는 중국과의 전략적, 경제적 중요성 역시 잘 알고 있다며, 지난 92년 8월 24일 한-중 수교를 맺는데 산파역할을 한바 있기 때문에 한-중 관계의 중요성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미동맹은 한반도의 안보와 생존의 문제인 반면, 한-중 관계는 경제와 번영의 틀 안에서 이해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금 한반도와 동아시아의 평화를 위협하는 것은 북한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야한다. 핵을 개발함으로써 민족 전체를 위험에 빠뜨리고 있는 점에 대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이는 대한민국의 입장이기도 한 동시에 동아시아 안보에 이해관계를 갖고 있는 미국과 중국의 입장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경제민주화를 재차 강조하면서, 개헌(改憲)의 필요성을 다시금 역설했다.

그는 "개헌은 시대적 과제다. 더민주는 대선 준비에 들어가기 전에 개헌에 대한 당의 공식 입장을 명확히 해야 한다"며 "특히 대선을 앞두고 책임있는 대선 후보라면 이번 전당대회가 끝나자마자 먼저 개헌에 관한 입장과 역할을 마땅히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나아가 개헌 논의를 위해 '정당·정파를 초월한 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 설치를 다시 한 번 제안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어 오늘 경제민주화 정당, 책임지는 정당, 안보 정당의 길이 국민이 승리하는 길이며 동시에 더불어민주당이 집권하는 길이라는 것을 말씀드렸다며 "이를 위한 중대과정으로서 개헌을 제언하였다"며 경제민주화, 자신에게 주어진 천명이라고 감히 말씀드린다는 말과함께 당 대표를 내려놓은 이후에도 저는 경제민주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고 이를 위해서는 저는 그 어떤 역할도 마다하지 않고, 그 어떤 책임이라도 떠맡겠다고 밝혔다.

 

 

[정성남 기자 csn80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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