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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정성남 기자]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22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를 통해 리우에서 우리 선수들은 대한민국을 위해 열심히 싸웠다”며 “그러나 박근혜정부와 청와대, 우병우 수석은 열심히 일하지 않았다”고 포문을 열었다.
박 위원장은 이어 “오늘도 35일째 우병우 일병을 구하기 위해서 박근혜 대통령과 청와대는 국민과 야당과 싸우고 있다”며 “청와대는 이제 ‘우 수석의 사퇴가 본질이 아니라 식물 정부를 만들려는 세력들에게 경종을 울리겠다’고 전면전을 선포하고 나섰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정부는 호미로 막을 수 있었던 우병우 의혹을 "정권의 명운을 건 싸움으로 변질"시켜 게이트로 키워가고 있다고며 "식물정부는 박근혜정부가 자초한 일이지 국민과 야당이 만들고 있는 것이 아니다"고라며 박근혜정부는 '동물정부를 원하는지 묻고 싶다'며 이렇게 따졌다.
특히, 박 위원장은 "검찰이 우병우 수석과 특감에 검찰에 수사의뢰한 이석수 특감관과 우수석을 동시에 수사한다"면서 "청와대를 나가서 수사받아야 할 사람은 앉아서 황제감찰 받고, 감찰하러 청와대에 들어간 사람은 나올 때 검찰의 수사를 받아야 한다면 검찰이 제대로된 수사 할 수 있을까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아울러 박지원 국민의당 위원장은 "우수석 수사가 황제감찰에 이은 황제수사가 되지 않으려면 우병우 수석은 민정수석 완장을 떼고, 검찰에 깔려있는 우병우 사단이 아니라 별도 특수사팀을 꾸려 강력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21일, 청와대 관계자는 우병우 사태 본질을 "우병우 죽이기를 통해 임기 후반기 대통령을 흔들어 식물 정부를 만들겠다는 의도"라며 "힘 있고 재산이 많은 사람은 무조건 검은 구석이 있거나 위법, 탈법을 했을 것이라는 국민 정서를 바탕으로 청와대를 공격하는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