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이나 당보다 국가이익을 앞세운 분

기사입력 2009.01.12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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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오바마 대통령 취임식이 얼마 남지 않았다.  

미국의 역사상 최초의 흑인대통령으로 취임하는 그의 행보는 신선하고 유연한 접근법으로 다민족국가로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미국에서 국민통합의 큰 그림을 보여주고 있다.

 물론, 민주주의 역사 200여년의 뿌리와 깊이가 미국시민들의 가슴과 매일 매일의 행태속에 녹아 흐르는 정치선진국에서의 좋은 지도자가 태어나는 과정자체를 우리의 정치적인 토양보다는 다른 시각에서 보아야 하지만, 우리에게도 여러 가지 시사점을 주고 있어서 필자와 같은 정치학자는 매우 부러운 마음으로 보고 있다.  

미국 것이 다 좋은 것은 아니지만, 나이나 연공서열에 상관이 없이 능력과 자질을 중심으로 지도자를 양성하고 키워내는 미국시민들의 민주적 삶의 방식에서 우리는 분명히 배울 것이 많이 있을 것이다.  

미국의 제44대 대통령으로 취임할 버락 오바마 당선자가 지금 와싱턴에서 많은 인사들을 만나면서 국민통합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취임이브의 만찬을 대선경쟁자였던 존 메케인, 파월 전 국무장관, 조지프 바이든 부통령 당선자 등과 세 번 연속적으로 하루저녁에 할 것이란 한 신문의 보도의 의미가 더 크게 다가온다. 그는 “ 존 메케인, 콜린 파월, 조지프 바이든 3분은 편협하고 낡은 당파주의를 초월해야 한다는 것을 몸소 실천했으며 평생을 당보다 국가이익을 앞세운 분이다. 지금과 같이 커다란 도전과 변화에 직면한 시기에는 구시대의 편협한 당파성을 뛰어넘는 리더십이 필요하다.”라는 일성(一聲)으로 그의 적극적인 통합정치노선을 과시하고 있다.  

우리의 정당정치문화와 비교하면 그의 이러한 노력은 배울 점이 많은 적극적인 행보이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도 합리적인 지점까지는 당파나 계보를 초월하는 ‘초당파적인 정치리더십(suprapartisan leadership)’이 필요성이 있기 때문이다.

 같은 당(黨)내에서도 불협화음이 끊이지 않는 우리의 파행적인 정치문화가 지금처럼 위기 시에는 평생을 당이나 개인의 이익보다 국가의 이익을 앞세운 사람이나, 앞으로 가능성을 갖고 그럴 사람 중심으로 정치권을 재편하고 이러한 총체적인 위기를 극복하는 우리의 모습도 생각해 보는 것이다.  

2009.1.12 박태우 박사의 푸른정치연구소(hanbatforum.com)

[박태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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