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정성남 기자]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소녀상의 눈물특위 위원장은 10일 "세계 곳곳에 세워진 60개의 소녀상은 제국주의로 자행된 반인권적 범죄의 사과와 반성을 요구하며 두 주먹을 굳게 쥐고 일본을 응시하고 있다"며 일본 정부는 부끄러운 과거를 인정하는 것을 부끄러워 하지 말라고 말했다.
양 의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평화의 소녀상은 인류가 저질렀던 가장 끔찍한 만행에 대한 경고"로서 "사실은 감출수록 불거지고, 진정한 반성만이 과거를 치유한다"고 충고했다.
그러면서 진실 앞에 눈 감은 일본 정부는 "한일 위안부 협정을 들먹이며 최근 부산 영사관 앞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 철거를 요구하고 있는데 이는 이미 식물정부가 된 박근혜정부가 저지른 외교참사로 무뢰배처럼 외교적·경제적 압박을 가하고 있는 것으로서 아베 정부는 면죄부를 쥔 양 뻔뻔하게 떼를 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인류 모두가 절대악에서 자유롭지 못함을 경고한다며, 눈앞에서 치워버린다고 진실도, 부끄러움도 사라지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아울러 진실은 감출수록 불거지고, 진정한 반성만이 과거를 치유할 수 있는 것으로서 일본 정부가 소녀상에 집착하는 것은 손바닥으로 해를 가리려는 수작에 불과하며, 세계인들의 마음속에 "일본이 전범국가’을 더욱 각인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양 위원장은 이어 아무도 원치 않았던, 한일 위안부 협정을 당장 폐기하고, ‘화해와 치유재단’을 즉각 해체해야 한다면서 "우리 국민의 뜻은 명확한 것으로 일본의 진정성 없는 사죄 없이 과거사는 청산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와 같이 양 위원장은 일본정부를 향해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며, "한일 위안부 합의를 즉각 폐기하라", "피해자가 원치 않는 화해와 치유재단을 즉각 해체하라", "일본 정부는 부끄러운 과거를 인정하고 진심으로 반성하라 "라고 요구했다.
양 위원장은 이어 더불어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 소녀상의 눈물특위, 민주당의 지방자치단체장들은 반드시 우리의 소녀상을 지켜 낼 것이며, 일본이 제대로 반성하고 깨우칠 때까지 "일본이 인류에게 저지른 죄악을 온 세상에 알려나갈 것을 결의한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