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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김명철 기자]미국 유학생활을 하면서 합성 대마를 국내로 몰래 들여온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7일 마약을 밀안입한 혐의로 26살 조 모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미국의 한 대학에 다니던 유학생 조(26)씨는 친구 부탁으로 대마 밀수 돕고 23만원 챙긴 혐의를 받고있다. 결국 친구의 부탁으로 대마 밀수에 나선 20대 미국 유학생이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미국의 한 대학에 다니던 유학생 조(26)씨는 2015년 친구 B씨로부터 솔깃한 제안을 받았다. 대마를 구해 한국으로 보내주면 수수료를 벌 수 있다는 얘기였다. B씨와 조 모씨는 미국 어학연수 시절 옆집에 살면서 친하게 지낸 사이였다.
조 씨는 2015년 6월과 7월 2차례 인터넷으로 합성 대마 300여g을 구매해 한국에 있는 한 남성에게 항공우편으로 보내줬다.
이 남성이 대마 값 4000달러(한화 약 470만원)를 조 씨 계좌에 보내줬고, 조 씨는 수수료로 200 달러(한화 23만원)를 챙겼다.
조 씨는 겨울방학을 맞아 한국에 들어왔다가 미국으로 돌아가던 지난 11일 김해공항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마약구매 경로를 추적하던 경찰이 조 씨에게 출국금지 조처를 내렸기 때문이다. 조 씨로부터 마약을 공급받은 남성은 실형을 선고받았다.
경찰 조사 결과 조 씨는 미국 유학 시절 알고 지내던 친구에게 범행을 제안받은 뒤 용돈을 벌기 위해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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