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노숙인 근로능력평가로 맞춤형 일자리 지원한다

기사입력 2017.03.28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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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노숙인정밀조사·분석에 따른 근로능력평가 통해 맞춤형 일자리 지원
- 2016년 2,567개로 당초 목표 340여개 초과달성, 2017년은 근로안정에 중점
- 공공일자리에서 민간일자리 전환으로 공공예산 절감하고, 자립 지원
- 취업, 취약계층 일자리 박람회 2017년 5월 23일 서울광장에서 개최

[선데이뉴스신문=김명균 기자]서울시는 노숙인 및 쪽방주민에 대한 2017년 근로능력 평가결과에 따라 노숙인에게 맞는 일자리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2월에 시작한 노숙인(쪽방주민 포함)에 대한 근로능력평가결과에 따라 시설별, 노숙인별 맞춤형 지원정책을 추진한다. 근로능력 평가는 5단계로 나누어지며 각 단계별과 개별 특성에   따라 민간일자리, 일자리갖기, 특별자활, 공동·자활작업장을 달리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시 근로능력평가결과 A그룹 451명(8%), B그룹 1,509명(25%), C그룹 1,362명(22%), D그룹 2,211명(36%), E그룹536명(9%)으로 나타났다.

조사는 전노숙인 시설(쪽방포함)을 대상으로 전체 노숙인 6,725명의 90%인 6,099명을 조사·평가 하여 근로능력을 5단계로 구분하였다. 사업별 그룹을 보면 근로능력이 있는 A,B,C그룹은 3,322명 55%로 평가되었으며, 이들은 민간일자리와 일자리갖기 사업의 1차 대상이 된다. 근로능력이 미약하거나, 없는 D,E그룹은 2,747명 45%로 공동작업장과 자활작업장을 우선하여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작년 당초 목표 2,226개 보다 340여개 늘어난 2,567개를 연계하였고, 올해는 2,600개를 목표로 양적인 부분보다 근로능력과 사례관리를 강화하여 노숙인의 근로안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분야별로 보면 민간일자리 1,150개, 일자리갖기 215개, 특별자활 700개, 작업장 535개를 목표로 총 2,600개를 지원할 예정이다.

 ‘특별자활사업’은 장애인, 질환자 등 근로능력이 다소 부족한 노숙인에게 보호시설 및 주변 청소, 급식보조 등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일자리갖기 사업’은 근로능력을 갖춘 노숙인에게 지원하는 민간취업 전 단계의 일자리로, 공원 청소, 장애인 작업장 보조, 사무보조 등 업무를 제공한다. 

공동작업장은 올해 2개소를 추가해 서울시내 총 16개소에서 470여명의 노숙인에게 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쇼핑백 접기, 양초 제작, 전기제품 포장, 장난감 조립 등 단순노무 형태의 가내수공업 위주로 이뤄진다.

특히, 공공일자리에 참여하는 330명의 노숙인을 민간일자리로 전환하여 27억여원의 공공예산 절감효과 및 노숙인 자립을 지원할 계획이다. 2016년에는 207명을 민간일자리로 전환하여 15억원 이상의  공공예산 절감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2016년 전국 최초로 실시하여 100여명의 신규일자리를 지원하고 사회적반응을 크게 이끌어냈던 ‘취업취약계층 일자리박람회’를 금년에는 5월 23일 서울광장에서 개최한다.

2016년 취업부스와 프로그램부스를 설치하여 50개 업체 420명이 면접을 보았고, 프로그램부스에서는 이력서 작성지원, 증명사진 촬영, 의료상담, 법률상담, 신용회복 상담 등 2,171명이 참여 하였다.

금년에는 노숙인일자리지원센터에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온라인 박람회에 10개 업체를 추가하여 총 60개 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윤순용 서울시 서울시자활지원과장은 “경제적, 건강상 이유 등으로   실의에 빠진 노숙인들에게 재기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함께   살아가는 우리사회의 몫이며, 이들이 다시 우리와 함께 당당히 설 수 있도록 많은 응원을 부탁한다”며 “개인별 근로능력과 욕구에 따른   맞춤형 지속일자리를 지원함으로써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수립한 이번 종합대책을 빈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명균 기자 gyun35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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