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만에 반등한 코스피...北 태양절 등 상승폭은 제한

기사입력 2017.04.12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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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김명균 기자]한반도 긴장 고조의 영향을 받았던 코스피가 7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하고, 외국인도 8일 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서 지수 반등에 힘을 보탰다.

코스피 지수가 7거래일만에 상승 마감됐다. 외국인도 8거래일만에 사자세를 보이면서 지수 상승을 도왔다.

12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0.24%(5.06포인트) 오른 2128.91로 거래를 마쳤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 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4원 40전 하락한 1141원 40전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최근 하락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며 소폭의 오름세로 출발했다. 오후 한때 외국인이 매도 우위로 돌아서자 잠시 혼조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막판에 외국인이 순매수로 돌아서자 다시 상승세로 전환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249억원 규모의 매수 우위를 보였으며 외국인은 8거래일 만에 674억원 규모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반면 기관은 933억원 규모의 주식을 팔아치우며 지수 상승을 제한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의 상승은 단기 하락에 따른 매수세와 지정학적 우려감 해소로 풀이되고 있다.

실제로 코스피 지수는 이달들어 하루를 빼고 내리막길을 걷었다. 올들어 2160선을 웃돌기도 했지만 단기급등과 지정학적 우려감이 증폭되며 2120선까지 떨어졌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7거래일 만에 반등했으나 모멘텀 둔화는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며 "글로벌 인플레이션 기대감 둔화가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대외 모멘텀이 둔화하면서 대외 불확실성과 원·달러 환율 반등 가능성은 커지는 국면"이라며 "대외변수에 둔감한 내수주와 코스닥, 중소형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시리아와 대북 관련 리스크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기초여건에 대한 위험은 아니기 때문에 2,100선 초반에서 하방 지지선이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이 오는 4월 27일께 북한을 폭격할 가능성이 있다는 언론보도의 출처가 일본의 한 개인이 운영하는 블로그였다는 언론보도가 나오면서 한반도위기설은 다소 진정되는 분위기다.

이같이 코스피가 반등에는 성공했지만 오는 15일 북한의 김일성 생일과 미국 재무부 환율보고서 발표, 미국 시리아 추가 공습 가능성 등 여러 불확실성으로 인해 상승 폭은 제한 됐다.

 

[김명균 기자 gyun35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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