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장시호 "언성 높이기도"...떠넘기기 책임 공방

기사입력 2017.04.25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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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정연태 기자]비선 실세 최순실 씨와 조카 장시호 씨가 법정에서 목소리를 높여 가면서 책임 공방을 벌였다.

서울중앙지법에서 어제 열린 최 씨의 재판에서 최 씨는 "삼성의 지원금을 받은 동계스포츠영재센터와 관련해 자신이 결제한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증인으로 출석한 장 씨는 "최 씨가 센터 운영과 관련해 기획을 잡아줬다"고 반박했다.

최 씨가 "자신의 집 안방에서 박 전 대통령과 대기업 총수들 간 독대 일정표를 봤다는 장 씨의 증언이 거짓말"이라고 몰아세우자, 장 씨는 "일정표 본 것을 기억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 과정에서 최 씨가 장 씨를 겨냥해 "사실이 아닌 걸 폭로하니 당황스럽다"고 말했고, 장 씨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지 말라"면서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정연태 기자 balbari20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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