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독일 도착...오늘밤 한독 정상회담

재독동포 초청 간담회...지구상 냉전을 완전히 종식시키는 나라가 되도록 하겠다
기사입력 2017.07.05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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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차 출국한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5일 오전(현지시간) 베를린 테겔 공항에 도착해 환영을 받고 있다.
[선데이뉴스신문=정성남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조금 전 두번째 순방국인 독일 베를린에 도착해 4박 6일의 방독 일정에 들어갔다.

취임 후 두번째 해외 순방길에 오른 문 대통령은 유럽 강국인 독일과 양자 정상외교를 하고 첫 다자 정상외교 무대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초청으로 오늘부터 이틀간 수도 베를린에 머물며 공식 방문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 내외는 10시간 30분의 비행 끝에 베를린 테겔 공항에 도착해 우리 측의 이경수 주 독일 대사와 박선유 재독 한인총연합회장, 최광섭 재독한인클뤽아우프회장, 윤행자 재독한인간호협회장, 독일 측의 폰 슈트라우젠부르크 의전차장, 아우어 주한 독일대사 등으로부터 영접을 받았다.

문 대통령은 오늘 밤엔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대통령과 면담을 하는 데 이어 메르켈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우호관계 발전 방안과 북핵 문제 해결.한반도 평화정착 방안, 자유무역 체제 지지, 기후변화 대응 등 글로벌 현안 해결을 위한 공조방안을 폭넓게 논의한다.

우리시간으로 내일 오후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첫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 핵·미사일 도발 대응과 사드배치 문제를 놓고 의견을 교환한 뒤 저녁엔 쾨르버 재단 초청으로 한반도 평화구축과 남북관계, 통일 등을 주제로 연설에 나선다.

문재인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독일 방문 첫 일정으로 독일 베를린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동포 오찬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5일(이하 독일 현지시간) 베를린 시내 하얏트호텔에서 재독 동포 200여명을 초청해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북핵 문제와 한반도 안보 문제에 대해 저와 새 정부를 믿으시고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에 힘을 실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이 여전히 도발을 멈추지 않고 있지만 한·미간의 공조는 굳건하고 갈등 요인도 해소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렸던 한·미 정상회담 결과를 언급하며 "지난주 미국 방문은 저의 첫 해외 순방이었는데 기대 이상의 큰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무엇보다도 한·미 두 나라가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 원칙과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에 뜻을 같이했다"며 "그 과정에서 우리의 주도적인 역할과 대화 재개에 대한 미국의 동의와 지지를 확보한 것은 매우 중요한 진전"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모레(7일)부터 시작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도 성과가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베를린을 방문한 소감을 언급하며 "과거 분단과 냉전의 상징이던 이곳이 평화와 통일의 상징이 됐다"며 "우리로서는 참으로 부러운 모습이다. 우리의 미래가 가야할 길"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지구상에서 냉전을 완전히 종식시키는 나라가 되도록 하겠다"며 "제 다음 누군가는 통일 한국의 대통령으로 베를린을 방문할 수 있도록 제가 초석을 닦겠다"고 강조했다.

한·독 관계와 관련해 문 대통령은 "우리의 우방인 독일과의 협력도 더 공고하게 다지겠다"며 "메르켈 총리와 일자리 문제를 비롯한 경제통상 분야, 사회·문화 전 분야에서 양국의 유대관계를 발전시켜나갈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 파독 광부와 간호사 출신 동포들이 참석한 사실을 거론하며 "이역만리 독일의 뜨거운 막장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병원의 고된 일을 감당하신 여러분의 헌신은 대만힌국이 기억해야할 진정한 애국"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여러분의 헌신과 애국이 있었기에 조국이 경제성장과 민주화를 이룰 수 있었다"며 "달라진 조국,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보답하겠다는 다짐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15분께 베를린에 안착, 4박6일간의 독일 방문일정에 들어갔다.

[정성남 기자 csn8013@nave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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