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신문=김종권 기자]국립현대무용단(예술감독 안성수)과 벨기에 리에주 극장이 공동제작한 '나티보스(NATIVOS)'가 프랑스 아비뇽 오프 무대에 선다.
'나티보스'는 스위스의 야스민 위고네, 프랑스의 파브리쎄 라말린곰의 작품과 함께 '리에주 극장 무용 프로그램' 라인업에 올라 9~19일 아비뇽 레 지베르날 안무개발센터에서 총 10회 공연을 선보인다.
'나티보스'는 아비뇽 공연에 앞서 6일 벨기에 몽(Mons)에서 열리는 '페스티벌 오 카레(Festival au Carré)'를 통해 2017 유럽 투어의 첫 포문을 연다.
몽은 2015년 유럽 문화수도로 지정됐으며, 2011년 시작된 '페스티벌 오 카레'는 연극, 음악, 무용 등 다채로운 분야의 흥미로운 예술가들을 소개하고 있다.
이번 유럽 투어에는 초연의 멤버들이 그대로 참여한다. 한국인 무용수 박재영, 임종경, 최용승과 말레이시아 출신 무용수 리우 용 숀(Liu Yong Sean), 작곡가이자 피아노 연주자 레아 페트리스, 한국 전통 타악 연주자 여성룡이 호흡을 맞춘다.
지난해 7월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초연된 '나티보스'는 벨기에 리에주 극장의 레지던시 안무가 애슐린 파롤린이 안무를 맡아 집단적 에너지와 제의적 미니멀리즘의 진수를 구현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당시 전석 매진을 기록한데 이어 프랑스, 벨기에, 이탈리아 등 15회(서울3회·해외12회)의 투어공연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