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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김명균 기자]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8%로 올렸다. 또 기준금리는 현재의 연 1.25%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한국은행이 13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현재의 2.6%에서 2.8%로 상향조정했다.지난 4월 2.5%에서 2.6%로 올린데 이어 석달 만에 또다시 0.2% 포인트를 올린 것이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를 마친 뒤 기자간담회에서 국내외 여건 변화를 고려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수정한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국내 경제는 소비 증가세가 여전히 미흡하지만, 수출과 투자의 양호한 흐름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는 점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번 전망치 조정에는 정부가 추진 중인 추경 예산을 반영하지 않은 것이라며, 추경이 집행되면 올해 성장률을 추가로 높이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은이 당해 년도 성장률 전망치를 두 차례 연속 올리기는 2010년 이후 7년 만아다.
앞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 금리는 현재와 같은 연 1.25%로 유지하기로 했다.
기준금리는 지난해 6월 1.5%에서 0.25%p 떨어진 뒤 13개월째 같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오늘 금통위는 부총재직이 공석인 가운데 6인 위원 체제로 열렸으며, 금통위원 만장일치로 동결이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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