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특검 측 증인 출석..."이재용에 단기 고통, 장기적으론 긍정적 계기될것"

기사입력 2017.07.1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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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1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외 4인의 뇌물공여 등 40회 공판에 증인 신분으로 출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선데이뉴스신문=정연태 기자]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에 마지막 퍼즐을 맞췄던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오늘 이 부회장 재판에 출석했다.

특검이 마지막 증인으로 신청한 김 위원장이 학자 때와 같이 삼성 저격수로서의 면모를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 위원장은 공정거래위원장으로서 아주 큰 부담을 지고 왔다면서도, 오늘 자신의 증언은 이재용 부회장에게는 "단기적으로 큰 고통이 될 수도 있지만, 장기적으로 이 부회장과 삼성, 그리고 한국경제 전체의 발전에 긍정적인 계기"가 될 거라고 증인 출석 이유를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2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김진동) 심리로 열린 이 부회장 등 5명의 뇌물공여 등 혐의 공판에 출석했다.

김 위원장은 법정에 출석하기 전 기자들의 질문에 "특검 측과 이 부회장 측 질문에 성실하게 답하겠다"고 말했다.

장관급인 현직 공정위원장으로서 증인석에 서는 부담은 있지만,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증언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출석 배경도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당연히 (증언에) 부담이 있다. 심적으로 아주 큰 부담을 지고 왔다"며 "공정위원장으로서 증언에 따른 부담이 있지만 저는 오늘 이 자리에 우리 사회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수행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해 증인으로 참석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제 증언이 이 부회장에게 단기적으로는 큰 고통이 될 수도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이 부회장과 삼성, 한국경제 전체 발전에 긍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면서 이 자리에 참석했다"고 강조했다.

삼성 경영권 승계와 관련한 질문에는 법정에서 답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대답하기 부적절하다"며 "법정 안에서 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특검에서 처음 출석을 요청했을 땐 삼성 측에서 제 참고인 진술서를 증거로 채택하는 것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했다"며 "최근 삼성이 제 진술서의 증거 채택을 받아들였다고 들었다. 하지만 너무 늦게 입장을 변경했다. 진술서 내용을 기초로 충실하게 증언하겠다"고 밝혔다.

공정위원장으로 취임한 지 한달째인 김 위원장은 이날 공정위에 휴가를 내고 개인 차량을 직접 운전해 법원에 도착했다.
   
김 위원장은 "취임사를 한지 딱 한달되는 날"이라며 "오늘 출석은 공정위원장으로서 직무 수행이 아니라서 공정위에 연가 휴가를 냈고 개인 자격으로 왔기에 관용차를 가져오지 않고 개인차를 운전해서 왔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박영수 특별검사도 김 위원장 증언의 중요성 등을 고려해 이 부회장 재판에 두 번째로 출석했다. 지난 4월 첫 공판에 출석한 지 3개월만이다.

박 특검은 재판 시작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 부회장 재판의 공소유지를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또 최근 이 부회장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 정유라(21)씨의 강압증언 논란에 대해 "공개된 법정에서 증언한 것을 강압이라고 한다면 할말이 없다"며 반문했다.

[정연태 기자 balbari20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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