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신문=신민정 기자]바른정당은 17일 정부가 북한에 군사당국회담과 적십자회담 개최를 동시에 제안 한 것과 관련해 "남북의 많은 이산가족들이 생전에 가족을 만나지 못하고 유명을 달리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종철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그리운 사람을 지척에 두고도 가서 볼 수도 만날 수도 없다며 이렇게 수십 년의 세월을 살았으며 살아생전 단 한 번만이라도 만나 볼 수 있을 가능성에 대한 기약도 없다. 세상천지 이런 비극이 있을 수 있는가했다"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가장 급선무다며 "문재인 정부가 과연 이런 관점에서 남북군사당국회담을 제안했는지 의문이다"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남북 군사당국이 대화를 통해 군사분계선 일대의 우발적 충돌 위험을 제거하고, 긴장 상태를 완화해 나가는 것도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중요한 과제"라고 밝혔다"며 정부 당국이 남국군사회담을 통해 북 핵 및 미사일 문제를 의제화 하고 해결하겠다는 뜻과 의지는 보이지 않는 것이다. 그렇다면 결국 무엇을 위한 회담인지 실효성에 의문이 든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정부는 이산가족 상봉 추진을 위해 적십자회담을 제안하였다고 설명했는데 남북한 이산가족 상봉은 어떤 경우에도 조건 없이 이루어져야 한다며 북한은 이산가족 상봉 문제만큼은 전향적 자세로 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국회도 지난 6월 22일 ‘8.15 남북 이산가족 상봉 촉구 결의안’을 채택한 바 있다.면서 "북한은 어떤 조건을 달지 말고 이산가족 상봉에 임해야 할 것이며 적십자회담을 통해 조건 없는 이산가족 상봉이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