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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김명균 기자]올 상반기 주택거래량이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부동산시장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매매 거래량은 줄고, 전월세 거래량은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그러나 수도권 매매거래 감소가 컸음에도 불구하고, 강남·송파·서초·강동구 등 서울 강남4구의 주택매매 거래는 오히려 6% 증가했다.
국토교통부는 18일 주택매매 거래는 올해 상반기 기준 45만8000건으로 전년동기(46만8000건) 대비 1만건(2.1%) 감소했다. 반면 올해 상반기 전월세 거래는 87만4000건으로 전년동기(84만1000건) 대비 3만3000건(3.9%)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역별 주택매매 거래량을 보면, 올해 수도권 거래는 23만6148건으로 지고 난해(24만1893건)보다 5745건(2.4%) 줄어, 전국 감소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서울지역 주택거래는 지난해 9만174건에서 올해 8만9652건으로 522건(0.6%) 감소해, 수도권지역 거래감소 추세를 경기·인천지역이 주도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서울지역에서도 강남·송파·서초·강동구 등 강남4구는 오히려 6% 증가했다. 지방의 경우 지난해 22만5766건에서 올해 22만1610으로 4156건(1.8%)이 줄었다. 대부분 시도의 거래량이 감소한 가운데 세종(74.3%)과 대구(23.1%), 광주(20.5%)에서의 거래량은 큰폭으로 증가했다.
상반기 전월세 거래량의 경우 수도권은 57만6598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5.5% 증가했으며, 이중 서울지역 거래는 28만5483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7.8% 증가다. 특히 강남4구는 전년동기 대비 10.0% 증가했다.
지방은 29만7151건으로 1.0% 증가했다. 제주도가 10.2%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충북(6.8%), 강원(5.9%), 대전(5.1%), 부산(4.8%)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다. 주택매매 거래가 급증했던 세종시에서 전월세 거래는 15.7% 감소했다.
이같이 주택거래량이 줄은것에 대해 지난해 11.3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대출 규제와 금리상승에 따른 관망세 등이 작용한 데 따른 것으로 국토부는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