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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김명균 기자]기업경기가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는 정부 발표와 달리 산업생산은 석달째 뒷걸음질 치고 있다.
그동안 경기를 부양해왔던 제조업의 부진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산업생산이 3년 11개월 만에 석달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전체 산업생산은 전달보다 0.1% 줄었다.
전체 산업생산은 올해 초 등락을 반복하다가 지난 4월 1% 줄어든 이후 석달 연속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광공업 생산 등 제조업 부진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광공업 생산은 금속가동과 기계장비 등에서 증가했지만 석유정제와 반도체 생산이 전달보다 0.4% 감소했다. 다만 반도체 생산 감소는 슈퍼 사이클 흐름이 유지되고 있는 상황에서 재고 조정의 성격이 강한 것으로 분석된다.
제조업평균가동률은 전달보다 0.3% 포인트 하락한 71.3%로 지난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서비스업 생산은 보건과 사회복지,예술과 스포츠 여가 등에서 감소했지만 금융과 보험,출판,영상 부문에서 전달보다 소폭 증가했다.
산업생산은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소비와 투자는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소매판매는 전달보다 1%정도 증가했으며 2분기 전체로도 1.2% 증가해 회복 조짐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투자 역시 건설기성은 감소했지만 설비투자는 5.3% 증가하며 두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경기 동행지수 순환 변동치는 0.2%포인트 하락한 반면 앞으로의 경기전망을 보여주는 지표는 0.3%포인트 상승했다.
기획재정부는 침체됐던 소비가 회복국면에 접어든 것은 경기회복의 긍정적 신호로 해석된다며 하반기 통상현안과 가계부채 등 대내외적인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경기회복을 견인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