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신문=전주명 기자]북한군 조선중앙통신은 10일 미사일 부대인 전략군이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 4발로 미군 기지가 있는 괌을 포위사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이날 김락겸 전략군 사령관이 "이미 천명한 바와 같이 우리 전략군은 괌도의 주요 군사기지들을 제압·견제하고 미국에 엄중한 경고 신호를 보내기 위하여 중장거리전략탄도로켓 '화성-12'형 4발의 동시 발사로 진행하는 괌도 포위사격 방안을 심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김락겸은 "우리가 발사하는 '화성-12'는 일본의 시마네현, 히로시마현, 고치현 상공을 통과하게 되며, 사거리 3천356.7km를 1천65초간 비행한 후 괌도 주변 30∼40km 해상 수역에 탄착 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전략군은 8월 중순까지 괌도 포위사격 방안을 최종 완성하여 공화국 핵 무력의 총사령관(김정은) 동지께 보고 드리고 발사대기 태세에서 명령을 기다릴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지난 5월 14일 시험 발사한 화성-12형이 최대 고도 2111km까지 올라 787km를 비행한 뒤 공해 상에 설정한 목표 수역을 정확히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미사일이 정상 각도로 발사되면 사거리는 4500km에 달해 괌까지 충분히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