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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김명균 기자]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지정학적 리스크(위험)는 더 확대될 수 있고 방향을 예단하기 어려워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주열 총재는 31일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북핵과 관련된 리스크가 한층 고조됐고 사드 갈등 부작용도 커지는 모습"이라며 "오는 10월 수치(성장률)을 다시 발표할 것이고 현재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갈등 등 여러 가지 지켜봐야 할 요인들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새 정부 주택정책이 통화정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정부가 8·2 주택시장 안정화 정책을 발표했고 다음 달에 가계부채 종합대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그 영향으로 주택시장이 안정되고 가계부채 증가세가 둔화된다면 금융안정과 관련한 리스크를 다소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재는 이어 결국 금리 조정의 시급성을 줄이는 요인이 될 수 있지만 "현재 우리나라의 가계부채 상황이 총량 면에서 보면 매우 높은 수준에 와있기 때문에 통화정책 완화기조를 장기간 지속하게 되면 금리 불균형을 심화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가계부채 억제 노력은 단기적으로 추구할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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