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10월2일 임시 공휴일 지정…경제 활성화 촉진 기회 되길”

공휴일 조기 지정은 국민 생활에 불편 덜기 위해
기사입력 2017.09.05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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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정성남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5일 "10월 2일 임시공휴일 지정을 조기에 확정해서 국민들이 모처럼 휴식과 위안의 시간을 갖고, 추석 연휴가 내수 진작과 경제 활성화 촉진하는 기회가 되게 해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오늘은 법안 심사와 함께 10월 2일 임시공휴일 지정을 논의한다"며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안보가 엄중한 상황에서 임시공휴일을 논의하는 게 한가한 느낌이 들지도 모르겠지만 임시공휴일을 임박해서 결정하게 되면 국민들이 휴무를 계획적으로 사용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산업 현장과 수출 현장에서 예상치 못한 차질이 발생할 수도, 갑작스러운 어린이집 휴무 등으로 국민 생활에 불편을 줄 수도 있는 만큼 사전에 대비할 수 있도록 공휴일 지정을 조기에 확정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한편으로 연휴가 길어지다보니 피해를 보거나 소외받는 사람들에 대한 세심한 지원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소상공인·자영업자·영세 중소기업의 납품 대금 결제, 집중호우·폭염 등 재해 피해에 대한 금융 지원과 보험금 지급, 결식 아동 등 사회 취약 계층에 대한 복지서비스와 임금 체불 방지 등 저소득 근로자 대책 등을 거론하며 지원책 마련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또 일용노동자와 편의점 아르바이트 노동자 등 연휴 기간 일하는 노동자와 연휴가 길어서 매출에 타격을 받을 수 있는 자영업자 등에 대한 배려도 함께 거듭 당부했다.

이어 한편으로는 "국민들이 편안하고 풍성한 추석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물가관리, 안전관리 등 민생안정 대책도 꼼꼼히 추진해달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 가뭄과 폭염 등으로 채소류 작황이 좋지 않고, 살충제 달걀 파동 등으로 생활물가 불안이 특히 심각한 만큼, 추석 성수품 수급과 가격 안정에 각별히 노력해달라"며 "긴 연휴 기간 중 교통, 식품위생, 재난대비, 응급의료 등 모든 안전 분야에 대해 꼼꼼하게 점검하고, 비상상황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준비에도 만전을 기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추석 연휴 시작 하루 전인 10월 2일(월요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된 것과 관련해 인사혁신처는 '10월 2일 임시공휴일 지정안'이 5일 오전 국무회의에 상정돼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통령 재가와 관보 공고 등을 거치면 주말과 추석 연휴 등을 포함해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완성된다.

정부는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국민 불편이 예상되는 관공서 민원실, 어린이집 운영 등에 대해 관계 부처가 사전대책을 마련하도록 요청할 계획이다.

인사처 관계자는, "추석 명절을 맞아 국민에게 휴식을 보장해 일과 삶의 조화를 누리게 하자는 취지라며, 10월 2일 임시공휴일 지정은 대통령 공약사항에도 포함됐던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박근혜 정부는 2015년 광복 70주년을 맞아 8월 14일을 임시공휴일로, 지난해 5월에는 가정의 달을 맞아 어린이날 다음날인 6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 5월 5일부터 8일 일요일까지 나흘간 황금연휴를 보낼 수 있게 했다.


[정성남 기자 csn80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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