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비자는 봉, "국내 판매 삼성 갤럭시S8...미국보다 월등히 비싸"

기사입력 2017.09.19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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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전자
[선데이뉴스신문=김명균 기자]삼성전자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S8의 ‘언락폰(Unlocked phone, 무약정 휴대폰:통신사 결합해 구매하지 않아도 되는 휴대폰을 지칭한다)’이 국내 삼성전자 공식홈페이지 가격이 미국보다 2배 비싼 것으로 알려져 국내 소비자 기만이라는 지적과 함게 논한이 예사되고 있다.

녹색소비자연대는 19일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8(64G 모델)의 가격을 한국과 미국의 공식 홈페이지에서 통해 비교한 결과 미국 724.99달러(한화 82만원), 한국 102만 8000원으로 약 20만원 차이가 났다고 밝혔다.

여기에 미국에서는 중고폰 보상판매로 최대 300달러를 보상받으면 갤럭시S8를 424.99달러(48만원)에 구입이 가능하다. 세금을 포함해도 약 90만원에서 53만원까지 떨어지는 셈이다.

반면 한국은 중고폰 보상판매가 전혀 없어 국내 소비자는 미국 보상판매가보다 약 2배 가까운 금액을 지불해야만 갤럭시S8 언락폰을 구매할 수 있다.

이외에도 미국 삼성스토어에서는 오는 21일까지 갤럭시S 전기종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129.99달러 상당의 Gear VR 기기를 사은품으로 증정하고 있다. 또한 아마존, 베스트 바이 등 미국 주요 유통점에선 갤럭시노트8 출시에 맞춰 갤럭시S8 언락폰의 가격이 575달러(65만원)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그러나 국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갤럭시S8 언락폰을 구입할 경우 구매시 포인트 4만 2056점 적립이 전부다.

윤문용 녹색소비자연대 ICT정책국장은 “삼성전자는 과거 분리공시 도입을 반대할 때 글로벌 영업비밀을 최대 무기로 삼아왔다”며 “한국과 미국을 보면 한국은 언락폰이 통신사 판매 출고가보다 10% 비싼 반면, 미국은 도리어 언락폰이 약 20달러 정도 저렴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은 신제품 출시에 따른 구제품 가격 인하도 전혀 없다. 출시 당시 가격은 차이가 없을 수 있지만, 출시 후 시간이 지날수록 한국 소비자들한테만 비합리적으로 비싸게 판매하는 이유에 대해서 설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공정위는 18일 국내 언락폰의 가격이 일반 대리점보다 10% 이상 비싸다는 지적과 관련해 스마트폰 제조사와 이동통신사 간의 담합 혐의에 대해 조사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김명균 기자 gyun35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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