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중소기업 "글로벌 위기 넘어 수출길 열다"

기사입력 2017.09.26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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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트라 혁신적 제품 창의적 마케팅으로 수출에 성공한 중소.중견기업 5개사 시상
- 일자리 창출부문 신설, 매년 14%씩 신규 채용한쎄믹스 첫 수상 영예

KOTRA(사장 김재홍)는 25일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제3회 KOTRA 수출혁신기업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시상식에 참가한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세 번째부터 여덟 번째까지 ) 유완식쎄믹스 대표, 용석주디맥이앤지 대표, 김재홍 KOTRA 사장, 이순복알에프 대표, 류형선다산메디켐 대표, 김평기 삼성포리머대표
[선데이뉴스신문=김명균 기자]KOTRA(사장 김재홍)는 어제(25일)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제3회 KOTRA 수출혁신기업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시상식에서 김재홍 KOTRA 사장은 각 부문에 선정된 우수 중소·중견기업 5개사에게 상패를 전달했다.

이번으로 3회째를 맞이한 ‘KOTRA 수출혁신기업상’은 △ 수출 이노베이션 부문 △ 신규 수출기업 부문 △ 일자리창출 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매 분기별 우수기업을 5개사씩 선정, 중소·중견기업들이 이를 참고해 더 많이 수출에 도전할 수 있도록 독려하기 위해 올해부터 시행되고 있다.

특히, 이번 시상식부터 수출 확대를 통해 일자리창출을 선도한 기업을 선정하는 ‘일자리창출’ 부문을 신설했다. 첫 수상의 영예는 반도체 검사장비를 제조하는 쎄믹스(대표 유완식)에게 돌아갔다. 수출 확대를 계기로 최근 3년 간 평균 14%의 신규인력을 늘린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동 사는 기술 장벽이 높아 일본기업이 독식하던 분야에서 장비 국산화에 성공한 후, 미국, 대만 등으로 수출시장을 점차 확대했다. 2017년 수출액은 2,096만 달러(237억 원)에 달한다.(8월 기준)

수출 이노베이션 부문에는 알에프(대표 이순복), 다산메디켐(대표 류형선), 삼성포리머(대표 김평기)가 선정됐다.

유리창 청소로봇 제조기업 알에프는 기존의 진공흡착 방식이 추락할 수 있다는 단점을 개선하기 위해 영구 자석을 활용해 유리창 양면에 부착하는 방식의 제품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이 제품은 ’16년 독일 IFA전시회 ‘Top5’에 선정됐으며, ’17년 미국 CES 2개 부문에서 혁신상(Home Appliances, Tech For A Better World)을 수상했다. 그리고 일본 하네다공항 실증 테스트를 거쳐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본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이외에도 항생제의 쓴 맛을 차단하는 코팅 기술과 완제품에 부과되는 차등 관세를 피하기 위한 반제품 수출 전략으로 이란시장 개척에 성공한 다산메디켐과 기존 거래관행이던 독점 대리점 대신 다수의 에이전트에게 직접 공급하는 오픈 마케팅 전략으로 인도, 이란 시장 수출을 확대한 삼성포리머 역시 제품의 혁신성과 창의적 방식으로 수출에 성공한 사례로 이번에 선정됐다.

한편, 신규수출기업화 부문에는 FPD 제조장치 생산 전문업체인 디맥이앤지(대표 용석주)가 선정됐다. 이 회사는 ’17년 초 중국기업의 입찰 정보를 입수한 후, 직원을 중국 현지에 상주시켜 바이어의 디테일한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했다. 수출에 대한 경험 부족은 KOTRA, 무보 등 정부의 수출 지원기관 서비스를 적극 활용해 극복했다. 올해 첫 도전 6개월여 만에 210만 달러(24억 원) 수출기업으로 성장했다.

KOTRA는 연말까지 수상 기업들의 우수사례집 발간, SNS 전파, 우수사례 발표회 개최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중소·중견기업계에 적극 홍보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시상식에서 김재홍 KOTRA 사장은 “최근 미국의 보호무역주의와 대중 수출애로 같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오히려 혁신성과 도전정신으로 수출시장을 개척해 나가는 우수한 중소·중견기업들이 많다”면서 “이러한 사례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하여 전파함으로써 더 많은 기업들이 수출 도전에 나설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명균 기자 gyun35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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