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강 박승희, ”제3회 서울아리랑상” 수상자 선정

기사입력 2017.10.10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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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김종권 기자]우리나라 근대극  선구자 춘강 박승희 선생(1901~1964)이 제3회 서울아리랑상을 받는다. 

서울아리랑페스티벌 조직위원회(위원장 윤영달)는 "박승희 선생은 연극 '아리랑고개'를 통해 민족의식 고취와 '아리랑'의 장르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박승희 선생은 구한말 마지막 영의정, 초대 주미공사, 총리대신 등을 역임한 박정양의 아들로 태어나 일본 메이지대학으로 유학을 다녀왔다. 1923년 민족계몽운동의 일환으로 극단 토월회를 조직하고, 200여편의 작품을 창작 및 번안·각색한 극작가다. 180여편의 작품을 연출하기도 했다.

1929년 11월 조선극장에서 초연한 '아리랑고개'는 사랑하는 두 청춘 봉이와 길용의 비극적 이별을 그린 작품이다. 일제강점기 민족의 현실과 감성을 담아내며 관객들에게 큰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1963년 6월 제1회 한국연극상을 받았고, 문화체육부는 1994년 9월 '이 달의 문화인물'로 선정해 업적을 기렸다.

'서울아리랑상'은 아리랑의 역사·문화적 가치 발전 및 창조적 확산을 위해 2015년 제정됐다. 1회 수상자는 '아리랑'을 국내 최초로 서양식 음계로 채보해 세계에 알린 호머 B. 헐버트 박사, 2회는 1926년 영화 '아리랑'을 연출한 춘사 나운규 감독이 이름을 올렸다.   
 
시상식은 오는 13일 오후 7시 '2017 서울아리랑페스티벌' 개막공연에 앞서 진행되며, 충북 음성에 사는 아들 박준서(72)씨가 유족대표로 나와 상패와 함께 상금 1천만원 받을 예정이다. 서울아리랑페스티벌은 13~15일 광화문광장 4개 무대에서 열린다.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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