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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김종권 기자]'흥부놀부'를 여성 중심으로 재해석한 창작판소리가 8일부터 10일까지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꼭두소극장에서 펼쳐진다.'공연예술 창작산실 올해의 레퍼토리'로 뽑힌 손손손 프로젝트 '장태봉'이다. 장태봉은 아홉 남매를 둔 어머니이자 소문난 구두쇠 놀부의 아내. 자식을 키우고 온갖 집안일을 하며 억척스럽게 살아간다. 이가현 작가는 그녀의 삶을 조명해 남성 중심의 이야기를 새롭게 꾸민다. 육아와 일을 병행하는 '워킹맘'의 시선으로 이야기를 풀며 해학과 풍자를 더한다.
공연 관계자는 "이름 없이 누군가의 '마누라'로, 누군가의 '엄마'로만 살아온 장태봉의 삶에서 위로와 감동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무대에는 '언니들의 국악', '예술가의 작업실' 등에 출연한 소리꾼 박민정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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