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레드북” 청음회 ”언플러그드” 성료

기사입력 2018.01.25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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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김종권 기자]2018년 2월 본공연을 앞두고 있는 뮤지컬 <레드북>이 공연 전 특별한 장소에서 관객과 만났다.

지난 1월 24일 저녁 8시 합정동 톤스튜디오에서 가진 <더 레드북 언플러그드>는 뮤지컬 넘버를 온전히 음악으로 집중해서 즐길 수 있었던 특별한 순간이었다. 사전예약으로 입장한 40여명의 관객들은 모두 헤드폰을 끼고 배우들이 선사하는 뮤지컬 넘버를 고음질로 감상하는 청음회 자리였다. 

2017년 뮤지컬 레드북의 초연부터 무대에 올랐던 유리아, 박은석, 지현준과, 이번 2월에 새롭게 캐스팅된 아이비와 이상이가 이번 스페셜 청음회의 주인공이었다. 연애경험이 없는 브라운에게 사랑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설명하는 노래인 '사랑은 마치'를 아이비와 이상이가 불러 풋풋한 둘의 케미를 엿볼 수 있었고, 박은석과 유리아가 부른 "당신도 그래요"는 초연 때부터 호흡을 맞춰온 노련함을 보여주었다. 이상이는 '신사의 도리'를 본인이 직접 보사노바풍으로 편곡하여 기타연주와 함께 보여주어 관객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고, 고품격 여장남자로 극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온 지현준은 이날 '로렐라이' 넘버를 바이올린 연주와 함께 선보였다.

유리아는 <레드북>의 상징과도 같은 노래인 '나는 야한 여자'를 열창하여 관객들에게 '시원한 감동'을 던졌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마지막 곡 '나는 나를 말하는 사람' 이었다. 극 중 안나의 솔로 넘버인데, 이날 청음회를 위해 아이비, 유리아의 듀엣넘버로 재탄생했다. 두 안나는 아름다운 넘버에 코드와 감성을 가득담아 관객들의 마음에 잔잔한 감동을 이끌어내었다.

'듣는 뮤지컬'과 함께 따뜻한 토크도 이어졌다. 새로 캐스팅된 아이비는 "연습실의 분위기가 너무 중요한데, 레드북은 정말 너무나 즐겁다. 하루종일 이어지는 연습에도 지치지 않을 만큼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며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상이는 "최근 무거운 극들을 많이 했는데, 이번 작품은 너무나 행복한 작품이다."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사랑에 대한 생각을 나누고, 무대에서 맡은 배역과 삶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감동을 나누는 시간이 되었다. 

이날 함께 한 관객들은 "청음회 신선하다. 레드북이 가진 음악의 힘, 가사의 힘이 너무 좋다" "초연페어와 뉴캐스트들과 함께해서 행복했다" "헤드폰으로 좋은 음향으로 들어서 그런지 더 좋았다. 공연 전에 이런 미니 콘서트를 보게 되어서 너무 좋았다" "훌륭한 라이브와 새로운 편곡, 재미있는 연출 등 상상 이상으로 행복한 시간이었다" 등의 후기를 올리며 현장의 감동을 전했다.

1시간 반 가량 이어진 이번 공연은 네이버 생중계를 통해 10,270명이 실시간 감상하고 13,366개의 좋아요를 기록하며 뮤지컬 <레드북>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주었다. 오는 2월 6일부터 3월30일까지 세종M시어터에서 열리는 뮤지컬 <레드북>은 '슬플 때마다 야한 상상을 한다'는 엉뚱하지만 당당한 안나와 고지식한 변호사 청년 브라운이 펼치는 로맨틱 코미디다. '2016 공연예술 창작 산실 우수 신작' 선정작으로, 지난 2017년 1월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가진 성공적인 초연으로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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