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북핵 협상 위해 장소 제공해 줄수 있어"

카자흐스탄, 아프가니스탄 등 "국제분쟁 해결에 적극 참여"
기사입력 2018.01.25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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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Nursultan Nazarbayev)  카자흐스탄  대통령
[선데이뉴스신문=정연태 기자]중앙아시아의 카자흐스탄 공화국은 2018 년 1 월 UN 안전 보장 이사회 의장직을 맡았다. 카자흐스탄은 젊고 야심 찬 나라로서 이미 국제 분쟁에서 평화 유지군의 명성과 테러리즘과 극단주의에 맞서는 타협 없는 전투기라는 명성과 함께 세계에서 강력한 신뢰를 얻고 있다.

지난 18 일 카자흐스탄의 지도자인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미국을 방문하여 도널드 트럼프 (Donald Trump) 미국 대통령과 회담을 나누었다.

카자흐스탄은 뉴욕의 UN 고위급 안전 보장 이사회 (UN High Safety Council)의 위원들과 함께 “대량 살상 무기 비확산 신뢰 구축 조치”라는 주제로 토론을 개최했다. 또한 이번 달 유엔 안보리 순회 의장국을 맡은 카자흐스탄이 이날 회의를 주재한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카자흐스탄이 북핵 협상을 위한 장소를 제공할 수 있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이번 회의는 안보리 15개 이사국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회의는 북한과 이란, 시리아 등의 대량살상무기 문제가 집중 논의됐다.

날 회의를 주재한 안보리 의장국인 카자흐스탄의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북한 핵 문제를 언급하며 NPT 탈퇴를 지금보다 더 어렵게 만들어야 한다며, 북한의 사례는 핵 무기 보유의 야망을 품고 있는 다른 나라들의 유사한 행동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회의에서 "북핵 문제는 미국, 러시아, 중국 사이의 신뢰를 회복해야 해결할 수 있으며 3개국의 참여가 없이는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면서 "최근 백악관(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도 이에 관해 얘기했다"고 소개했다.



또 "우리는 신뢰 분위기 조성과 북한의 협상 테이블 복귀를 위한 중요한 조건으로 핵보유 5개국(미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중국)이 북한에 체제 안전을 보장하는 것을 지지한다"면서 "카자흐스탄은 중재 역할을 맡아 필요할 경우 협상 장소를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앞서 16일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한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도 "카자흐스탄은 한때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핵전력을 포기하고 세미팔라틴스크 핵실험장도 폐쇄했다"면서 북한에 핵 포기를 촉구한 바 있다.

옛 소련 붕괴 과정에서 1991년 12월 독립한 카자흐스탄은 독립 당시 미국, 러시아, 영국에 이은 세계 4대 핵무기 보유국이었다.

당시 천400여 개의 전략핵무기와 100여 기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40대의 전략 핵폭격기 등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가난한 핵 보유국'과 '핵을 포기한 경제 신흥국'의 갈림길에서 핵무기를 포기하고 선진국의 원조를 발판으로 경제개발에 나서는 길을 택했다.



한편 다른 국가 대표자들은 카자흐스탄 누루술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과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회의에 깊은 관심을 기울이고 즉각적인 반응을 보였다.

아울러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가까운 장래에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과 공식 회담을 가질 것으로 관측된다.

카자흐스탄의 유명 정치학자이며 외교 협의회 의장 Yerlan Karin은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의 이번 미국 방문을 "가장 중요한 사건"이라고 이미 언급했다. 이것은 미래 중앙아시아와 미국 간의 관계를 결정하고, 이 지역에서 미국의 역할을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이것은 카자흐스탄이 다양한 국제적 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음을 선언한 이후, 국제적인 맥락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는 것으로 그중 가장 중요한 대목은 시리아에 대한 아스타나 협상 플랫폼을 꼽을 수가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아프가니스탄 문제"가 카자흐스탄과 미국의 두 지도자토론을 위한 진지한 주제로 이루어진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백악관 역시 가까운 미래에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미국의 새로운 전략 개발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부분은 아직은 발표되지 않고는 있으나 아프간 전략은 미국의 국내 정책의 주요 측면 중 하나인 것으로 풀이된다.

그것은 아프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계속해서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에 따른 리더십을 보여야 할 부분이기도 하다.

이번 회담을 통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누루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의 만남은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미국의 전략을 세우는 관점에서 매우 중요할 것임이 분명하다.

하지만 국제 사회는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문제에서는 불행하게도 실질적으로 한걸음 뒤로 물러난 것으로 여겨진다.

UN 선교부는 2017 년 무력 충돌로 아프가니스탄에서 사망한 민간인 수는 약 1 만 8 천명에 달한 것으로 발표했다. 이것은 전쟁이 시작된 이래 2001 년 이후로 가장 높은 사망자 수 이다.

카자흐스탄은 국제분쟁 해결에 적극 참여 하고있는 협상국으로써, 유엔 아프가니스탄 위원회를 이끌고 아프가니스탄 문제에 대한 논의를 완화한다는 점에서 볼 때 카자흐스탄의 제안은 매우 중요할 수 있다.

지난 2 ~ 3 년간 아프간 문제가 국제사회로부터 시야에서 점점 멀어져 가면서 희생자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 놓여있다.

Yerlan Karin은 이 방문이 아프간 문제를 되돌려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는 카자흐스탄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Yerlan Karin은 우리는 같은 지역에 있으며, 아프가니스탄에 인접해 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같이 카자흐스탄은 새로운 UN 안전보장이사회 의장국으로서 첫 번째 이니셔티브 중 하나로 작년 유엔 안전 보장 이사회 비상임 이사국으로 선출된 코트디부아르, 쿠웨이트, 네덜란드, 페루, 폴란드, 적도 기니의 공식 깃발 설치식이었다. 많은 대표단 대표가 이 행사를 "명랑한 명함"이라고 불렀다.

첫 날 유엔 회원국 브리핑에서 유엔 안전 보장 이사회 활동 프로그램이 발표되었는데, 선택한 주제는 가장 최근의 문제들이다. 그 중에 대량 살상 무기 확산 방지, "녹색 기술" 촉진, 군사 분쟁 지역에서의 인도주의적 문제 해결 및 분쟁 자체 해결 등이다.

UN 안전 보장 이사회는 북한, 이란, 미얀마, 팔레스타인, 이스라엘 (특히 예루살렘의 지위)과 많은 다른 나라들의 상황을 분석해야 할 것이다.

예를 들어, 1 월에는 시리아, 리비아, 콩고 민주 공화국, 중앙 아프리카 공화국, 다르푸르 (Darfur), 서 아프리카와 사헬, 남부 수단, 말리, 소말리아, 키프로스, 콜롬비아 등의 문제에 관한 공개 및 비공개 토론뿐만 아니라 "팔레스타인 문제를 포함한 중동 상황"에 대한 분기별 공개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 때에 새 유엔 안전 보장 이사회 의장의 여러 결의안과 진술이 채택될 것이다.

2017-2018 년 유엔 안전 보장 이사회의 회원국인 카자흐스탄의 우선 순위는 유엔 안전 보장 이사회에 관한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의 정치 호소에 명시되어 있다.

그것은 "안전하고 정당하며 ​​번영하는 세상을 건설하기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에 대한 카자흐스탄의 개념적 비전"이라고 불린다.

제안된 프로그램은 유엔 안전 보장 이사회 상임 이사국들로부터 승인과 많은 지원을 받았다. 이에 유엔의 러시아 상임 대표인 바실리 네벤쟈 (Basily Nebenzia)는 "카자흐스탄 대표단 활동의 업무 성공에 대한 확신"을 표명했다. 미국의 상임 대표인 니키 헤일리와 다른 회원국 대표들은 카자흐스탄의 풍부하고 풍요로운 프로그램에 주목하고 카자흐스탄이 가장 시급한 세계 문제와 당대의 당면 과제에 초점을 맞춘 것을 언급했다.

이같이 세계 공동체는 열띤 토론과 축적된 문제에 대한 논의를 수년에 걸쳐 기다리고 있다. 유엔 안보리 (UN Security Council)의 새 의장은 여러 차례에 걸친 벡터 평화 유지군의 대화를 준비하고 있으며 이를 숨기지 않고 있다.

카자흐스탄 유엔 대표부인 카이라트 우마로프 (Kairat Umarov)는 "오늘날 우리는 여러 나라 정치 지도자들 간의 신뢰 관계 구축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믿습니다. 이런 과정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문제의 해결이 불가능하다고 믿으며, 지금은 그러한 신뢰 관계가 세계에서 부족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지적했다.

 

[정연태 기자 balbari20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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