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 "北 고위급 대표단 인천공항 도착"

김여정, 시종일관 '여유'..."검정 코트에 단정한 머리"
기사입력 2018.02.09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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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9일 인천공항 귀빈실에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 등 우리 측과 환담하고 있다.
[선데이뉴스신문=김명철 기자]평창 동계올림픽 참석차 방남한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9일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전용기인 ‘참매-1호’를 타고 이날 오후 1시 46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을 비롯한 대표단을 공항 귀빈실에서 맞이하고, 20여 분 간 환담을 나눴다.

조 장관은 이날 "북측에서 이렇게 귀한 손님들이 오신다고 하니 날씨도 따뜻하게 변한 것 같습니다."라고 말을 건넸다.

이에 김영남 상임위원장은 "예전에도 우리 동양 예의지국으로 알려져있는 나라임을, 이것도 우리 민족 긍지의 하나라고 생각됩니다."라고 화답했다.

한편 이날 함께 방남한 김여정 부부장은 검정색 털 코트에 같은 색 가방을 들고 귀빈실에서 조 장관 등 남측 환영단과 눈을 맞추며 미소를 보였다.

특히 소파에 앉기 전 대표단의 단장이자 헌법상 국가수반인 김 상임위원장에게 환한 미소를 띠며 먼저 앉으라고 권하는 모습도 연출됐다.

이 자리에서 김 상임위원장은 "지금 대기 온도가 몇 도나 되느냐"고 물었고, 조 장관이 "요 며칠 전까지는 좀 추웠는데 많이 풀렸다"며 환영의 뜻을 건네자, 김 상임위원장은 '동방예의지국'을 언급하며 화답했다. 

이날 환담 후 KTX에 탑승하기 위해 이동하는 동안 김 부부장은 김 상임위원장보다 3~4m 떨어진 거리에서 북측 경호원 3명과 남측 경호원 1명의 경호를 받으며 이동했다. 또한 이동하는 내내 옅은 미소를 지어보였다. 김 상임위원장은 2명의 경호원이 안내했다.

한편 평창동계올림픽 참석차 북한 고위급 대표단 자격으로 이날 한국을 방문한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의 모습은 시종일관 여유로웠다.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 평창으로 가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오른쪽은 조명균 통일부 장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 부부장은 소위 북한 '김씨 직계 일가'를 뜻하는 '백두혈통'으로, 백두혈통의 방남은 김 부부장이 처음이다. 그는 우리측과의 만남 내내 옅은 미소와 함께 자신감있는 표정을 유지했다.

김 부부장은 이날 오후 1시46분께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과 함께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김 부부장의 패션 콘셉트는 '블랙(Black)'이었다. 그는 검은 머리를 단정한 반묶음으로 정리했고, 목 부근에 털이 장착된 검정코트를 입었다.
 김여정 부부장이 강릉으로 가는 KTX 특별열차를 탑승하기 위해 승강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또 발목까지 오는 짧은 검정색 부츠를 신었다. 왼쪽 어깨엔 클러치백 크기에 금색 체인이 달린 검정색 가방을 맸다. 피부도 희고 깨끗했다.

김 부부장은 '백두혈통'으로서 자신감있는 모습은 유지하되, 이 모습이 대외적으로 몰예의로 비치지 않으려 하는 듯, 태도 하나하나에 신경쓰는 모습을 보였다.

김 부부장은 김 위원장이 북한 대표단을 영접나온 우리측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의 맞은편 좌석을 양보하자 김 위원장에게 다시 자리를 내놨다.

김 위원장은 북한 국가수반으로 대외적으로 김 부부장보다 서열이 높다. 김 부부장은 또 다른 인사들이 모두 자리에 착석한 뒤 본인 자리에 앉기도 했다.

[김명철 기자 kimmc05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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